사진=청와대 홈페이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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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근혜 대통령이 이르면 금주 중 개각을 단행한다.

14일 청와대 관계자에 따르면 "오늘이나 내일 당장 개각을 단행하는 분위기는 아니지만 조만간 추진하려는 기류가 있다"고 말했다.

박 대통령이 개각을 단행할 경우 4∼6개 부처가 대상이 되는 중폭 규모가 될 것으로 알려졌다.

개각 대상으로는 박근혜 정부의 양대 정책기조인 창조경제와 문화융성을 각각 담당하는 미래창조과학부와 문화체육관광부, 현 정부 출범 이후 한 번도 장관이 바뀌지 않은 농림축산식품·환경·외교부, 노동개혁의 주무부처인 노동부 등이 거론되고 있다.

개각인선 방향과 관련, 임기후반 국정운영의 안정성과 인사청문회 통과 가능성 등을 고려해 관료 출신 위주로 기용될 가능성이 큰 것으로 알려졌다.

다만 일부 부처의 경우 정치권 인사가 기용될 것으로 보이며, 최근 이정현 신임 새누리당 대표가 박 대통령과의 오찬에서 '탕평인사'를 요청함에 따라 호남출신 인사가 중용될 가능성이 있어 보인다.

유일하게 정치인 출신 내정설이 제기되는 문체부는 여성가족부 장관과 청와대 정무수석을 지낸 조윤선 전 새누리당 의원이 기용될 가능성이 유력시된다.

개각 시기는 아직 유동적이지만 박 대통령이 임기를 1년 반 가량 남겨놓은 시점에서 여권의 쇄신과 국정과제 달성 독려를 위해 개각 카드를 더 늦추기는 어려울 것이라는 분석이 나온다.

개각이 단행될 경우 4·13 총선에 출마한 장관들의 후임을 정하기 위해 지난해 12월 말 기획재정부 등 5개 부처를 대상으로 단행된 '총선용' 개각 이후 8개월 만이 된다.

한경닷컴 뉴스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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