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닝 브리핑] 미국증시, 실적 호조에 사상 최고…'광복절 특사' 오늘 발표
간밤 미국증시는 기업 실적 호조에 힘입어 사상 최고치를 기록했다. 국제유가가 급등한 것도 지수 상승에 힘을 보탰다. 개별 종목 중에서는 백화점 업체 메이시스 주가가 예상치를 웃돈 실적에 17% 급등했다. 국제유가는 저유가 대책 기대에 4% 이상 뛰었다.

박근혜 대통령은 12일 오전 청와대에서 임시 국무회의를 열고 8·15 광복절 특별 사면 대상자를 최종 확정한다. 재계 총수 중에서는 이재현 CJ그룹 회장 등 일부만 포함될 것으로 알려졌다. 그러나 전날 이정현 새누리당 원내대표가 '민생·경제 사범'의 통 큰 사면을 건의함에 따라 기업인 사면이 늘어날 지 여부가 주목된다.

◆ 뉴욕증시, 실적 호조에 사상 최고치

11일(현지시간)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 30 산업평균지수는 전날보다 117.86포인트(0.64%) 상승한 18,613.52에 거래를 마쳤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 지수는 10.30포인트(0.47%) 높은 2,185.79에,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는 23.82포인트(0.46%) 오른 5,228.40에 장을 마감했다. 이날 다우지수와 S&P 500지수, 나스닥 지수는 마감 가격 기준 사상 최고치를 기록했다.

◆ 국제유가, 저유가 대책 기대에 반등

국제유가는 11일(현지시간) 사우디아라비아가 저유가 대책에 협력할 것을 시사함에 따라 반등했다.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서부텍사스산 원유(WTI) 9월 인도분은 전날보다 1.78달러(4.27%) 상승한 배럴당 43.49달러로 거래를 마쳤다. 런던 ICE 선물시장의 10월 인도분 브렌트유는 1.90달러(4.31%) 오른 배럴당 45.95달러 수준에서 움직였다.

◆ 유럽증시, 최근 7주이래 최고치 기록

유럽 주요 증시는 11일(현지시간) 최근 7주이래 최고치를 경신했다. 이로써 지난 6월 23일 영국의 유럽연합(EU) 탈퇴(브렉시트) 결정 이후 이어진 낙폭을 대부분 만회했다. 영국 런던의 FTSE 100 지수는 전날보다 0.70% 올랐고, 독일 DAX 30 지수도 0.86% 상승했다. 프랑스 CAC 40 지수는 1.17%, 범유럽 지수인 유로 Stoxx 50 지수는 1.01% 뛰었다.

◆ 미국 주택 가격 사상 최고…매물 부족

11일(현지시간) 전미 부동산협회가 발표한 2분기(4∼6월) 매매 주택 중간 가격이 사상 최고였던 작년 2분기보다 4.9% 오른 24만700달러(약 2억6500만원)로 나타났다. 가장 비싼 메트로 지역은 캘리포니아 주의 새너제이(108만5000달러)였다. 이 기관의 조사에서 메트로 지역의 매매 중간 가격이 100만 달러를 넘은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미국의 주택가격 상승세가 지속하는 것은 수요가 많아서라기보다는 매물로 나오는 주택이 부족한 데 따른 현상으로 분석됐다.

◆ 박 대통령, 국무회의서 광복절 특사 확정

박근혜 대통령은 12일 오전 청와대에서 임시 국무회의를 열어 8·15 광복절 특별 사면 대상자를 최종 확정한다. 정치인은 사면·복권 대상에서 제외되며, 재계 총수도 이재현 CJ그룹 회장 등만 포함될 것으로 알려졌다. 다만 앞서 이정현 새누리당 대표가 "민생·경제사범에 대해서는 통 큰 사면이 있기를 국민이 기대하는 것 같다"고 제안해 김승연 한화그룹 회장, 최재원 SK그룹 수석부회장 등 기업인들이 추가 포함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 정세균 의장·여야 3당 원내대표 오늘 회동

정세균 국회의장과 여야 3당 원내대표는 12일 오전 교착상태에 빠진 추가경정예산안 처리 방안을 논의한다. 추경안은 지난달 26일 국회로 제출됐지만 현재 더민주·국민의당·정의당 등 야3당이 추경안 처리 선결 조건으로 '누리과정 예산 편성', '서별관회의 청문회' 등 8가지 조건을 제시했으나 새누리당이 반발하면서 심사가 막힌 상황이다.

◆ 올림픽 여자양궁, 장혜진 '금'·기보배 '동'

'대기만성' 장혜진(LH)이 리우 올림픽 양궁 여자 개인전에서 우승해 단체전에 이어 대회 2관왕에 올랐다. 이번 대회 한국 선수단의 다섯 번째 금메달로 2관왕은 처음이다. 세계랭킹 6위 장혜진은 12일(한국시간) 열린 여자개인전 결승에서 리사 운루흐(독일)에게 세트점수 6-2(27-26 26-28 27-26 29-27)로 이겼다. 기보배는 여자개인전 3~4위전에서 알레한드라 발렌시아(멕시코)를 세트점수 6-4로 누르고 동메달을 획득했다.

◆ 10명 중 6명, 모바일 메신저 2개 이상 사용

12일 디지털 미디어·마케팅 전문 기업 DMC미디어가 스마트폰 이용자(만 19∼59세) 279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64.1%는 2개 이상의 모바일 메신저 앱을 사용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다수의 메신저 앱을 이용하는 이유로는 '주변 사람들이 주로 사용하는 메신저가 달라서'라는 응답이 59.4%로 가장 많았다. 주로 이용하는 모바일 메신저는 카카오톡이 94.3%로 압도적이었다.
이어 네이트온 19.0%, 페이스북 메신저 15.1%, 라인 12.2%, 텔레그램 6.1% 순이었다.

◆ 오늘 가마솥 더위 절정…전국 폭염 특보

전국에 폭염특보가 발효 중인 가운데 금요일인 12일 가마솥더위가 절정에 이른다. 이날 낮 최고기온은 31도에서 37도로 어제와 비슷할 것으로 예상된다. 일부 지역에서는 올여름 최고기온을 기록할 전망이다. 전날에는 2008년 폭염특보제 도입 이래 처음으로 섬을 제외한 전국에 폭염특보가 내려졌다. 당분간 낮 기온이 35도 내외로 오르며 무덥겠고, 열대야 현상이 나타나는 지역이 있겠다. 다만, 중부지방은 14일부터 33도 내외로 약간 낮아지겠다.

권민경 증권금융팀 차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