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박 들고 경찰지구대 찾은 부산대 총장
전호환 부산대 총장(사진)이 11일 오후 손에 시원한 수박을 들고 대학가 주변에 있는 금정경찰서 장전지구대를 찾았다.

장전지구대는 원룸촌이 밀집해 있는 부산대 주변 치안을 관할하는 곳이다. 이 지구대는 지난 6월 부산대 여자 기숙사 주변 원룸촌을 ‘여성안심구역’으로 지정, 성 관련 범죄 예방을 위해 집중 순찰을 벌이고 있다. 경찰이 치안을 강화한 덕분인지 이곳에서는 올여름 들어 성범죄를 비롯해 강력범죄가 일어나지 않았다.

전 총장은 경찰의 이 같은 노력에 고마움을 표시하려고 이날 지구대를 찾았다고 부산대 측은 전했다.

부산대와 장전지구대, 주변 상인들은 오래전부터 협업해 여성 범죄 예방활동을 벌이고 있다. 대학 주변 편의점 44곳은 ‘여성안심지킴이집’에 가입해 위급 상황 발생 때 112신고시스템을 가동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