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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혼 직장인 여성 38% "결혼후 아이 안낳겠다"

입력 2016-08-11 18:03:18 | 수정 2016-08-12 00:47:29 | 지면정보 2016-08-12 A2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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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출산 정책 실효성 없고 눈치보여 육아휴직 못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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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혼 여성 직장인 열 명 중 네 명은 결혼해도 아이를 낳지 않을 계획인 것으로 조사됐다. 기혼 여성 직장인 열 명 중 세 명은 부모에게 자녀 양육을 맡기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11일 전국경제인연합회가 직장인 여성 500명(기혼 252명, 미혼 248명)을 대상으로 한 ‘저출산 정책에 대한 여성 근로자 인식 조사’에 따르면 응답자 중 미혼자의 38.3%가 출산 계획이 없다고 답했다. 출산 계획이 있는 미혼자가 예상하는 자녀 수는 2명(37.1%), 1명(19.8%), 3명 이상(4.8%) 순이었다.

자녀가 있는 여성 직장인의 33.3%는 스스로 육아를 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32.9%는 부모의 도움을 받았다. 어린이집 등 보육시설(20.1%), 방과후학교·사설학원(11.4%), 가정 도우미(1.8%), 기타(0.5%) 등의 답변이 뒤를 이었다.

정부의 저출산 정책에 만족하는 비율은 5.4%에 불과했다. 매우 불만족(15.2%) 또는 대체로 불만족(40.8%)이라는 답변이 56.0%에 달했다. 보통이라는 답변은 38.6%로 나타났다.

저출산 정책의 실효성에 대해서는 ‘정책이 실제 자녀 계획을 세우는 데 도움이 되지 않는다(32.8%)’는 의견이 ‘도움이 된다(27.2%)’는 답변보다 많았다. 도움이 되지 않는 이유(복수응답 가능)는 ‘지원 수준이 비현실적(68.9%)’, ‘가짓수는 많은데 도움되는 것은 별로 없음(50.6%)’, ‘시설이 부족해 필요 시 제때 이용하기 어려움(40.2%)’, ‘정책이 영유아 보육 쪽에만 초점이 맞춰져 있음(34.8%)’ 등이었다.

장창민 기자 cmjang@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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