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연금에 가입한 여성 가입자가 최근 몇 년 새 크게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11일 국민연금공단에 따르면 여성 가입자는 2010년 766만명에서 지난해 941만명으로 5년 새 175만명(22.8%) 늘었다. 올 들어서도 5월까지 여성 가입자는 948만8908명으로 늘어 증가세가 이어졌다. 여성 가입자는 5월 말 현재 전체 가입자(2162만8574명)의 43.9%를 차지했다.

여성 가입자가 늘어난 데 대해 국민연금공단은 “여성 취업 인구가 증가하고 있는데다 의무가입 대상이 아닌 전업주부 등이 소득이 없어도 가입할 수 있는 임의가입제도를 활용하는 경우가 늘고 있는 데 따른 것”이라고 설명했다.

임의가입자는 2010년 9만명에서 지난해 24만명으로 급증했다. 올해 안에 처음으로 30만명을 돌파할 것으로 전망된다.

심성미 기자 smshim@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