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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기료 누진세 폭탄 피하자"…'계량기 읽는 법' 공부 나선 뿔난 주부들

입력 2016-08-11 17:49:22 | 수정 2016-08-12 13:46:24 | 지면정보 2016-08-12 A28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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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기료 누진세 폭탄 피하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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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아파트는 주택용 저압전력인가요, 고압전력인가요? 누진제 피하려면 어떻게 해야 합니까.”

폭염 속에 전기료 누진제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면서 주부들 사이에 ‘전기요금 폭탄 막는 법’에 대한 공부가 한창이다. 누진제를 피하기 위해 지역 커뮤니티와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 등을 중심으로 계량기 읽는 법, 사용 전력량(kWh) 계산법 등을 공유하는 글들이 잇따르고 있다.

11일 서울의 한 워킹맘 카페에는 ‘전기요금 아끼는 법’ 등과 관련한 게시글이 수십개 올라왔다. 게시글 중에는 주부 등 일반인이 쉽게 현재 사용 전력량을 계산할 수 있도록 알려주는 정보에 대한 반응이 뜨거웠다. ‘현재 전기요금 구하는 법’이란 게시글에 댓글이 100여개 달리기도 했다.

주부들의 관심은 현재 사용 전력량을 계산하는 방법에 쏠렸다. 누진제 구간에 맞춰 다음달 전기료를 아낄 수 있기 때문이다. 주택용 저압전력 기준으로 100kWh 미만인 1단계 구간은 60.7원이지만 500kWh 이상인 최고 누진제 구간은 709.5원으로 10배 이상 폭증한다. ‘500kWh를 쓰면 전기료가 10만원 후반대인데 501kWh를 쓰면 30만원 가까이 나오기 때문에 500선을 지키는 게 중요하다’는 경험담이 소개되기도 한다.

에어컨을 똑같은 시간 사용하더라도 설정 온도에 따라 전력사용량이 달라지기도 한다. 한 달 동안 매일 6시간씩 사용하면 희망온도가 26도일 때는 68kWh, 24도일 때는 125kWh가 쓰인다.

전월 전기요금 고지서에 적힌 계량기 번호를 확인하라든가, 한국전력의 문자서비스를 받아보라는 내용의 간단한 정보도 잇달았다.

한편 주택용 전기요금 누진제가 무효인지에 대한 법원의 첫 판단이 다음달 나올 예정이다. 시민들이 2014년 8월 첫 소송을 제기한 지 2년 만이다. 서울중앙지법은 시민 20명이 한국전력을 상대로 제기한 전기요금 부당이득 반환 청구 소송에 대해 다음달 22일 선고하기로 했다.

심은지 기자 summit@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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