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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엑스~잠실운동장 개발 본격화…'글로벌 마이스 중심지' 된다

입력 2016-08-11 18:22:06 | 수정 2016-08-12 00:44:03 | 지면정보 2016-08-12 A3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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잠실운동장 일대 개발

서울시, 2조8000억 프로젝트 최종 확정
잠실운동장 일대에 업무·판매시설도 허용
서울의료원 부지 지하에 전시장 만들기로
현대차부지 계획 또 보류 "공공성 높여라"
서울 코엑스와 잠실 종합운동장 일대를 국제전시·컨벤션 공간으로 개발하는 ‘서울 국제교류복합지구’ 개발 계획이 최종 확정됐다.

삼성동 코엑스에서 현대차 글로벌비즈니스센터(GBC), 잠실종합운동장을 잇는 166만㎡를 전시·컨벤션, 스포츠, 공연·엔터테인먼트, 수변 문화여가 시설이 어우러진 글로벌 마이스(MICE: 기업회의·포상관광·컨벤션·전시) 중심지로 바꾸는 프로젝트다. 법적 토대가 갖춰짐에 따라 민간사업자 유치 등 개발사업이 본격화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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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의료원 부지 매각요건 완화

서울시는 제11차 도시·건축공동위원회에서 서울 동남권 국제교류복합지구 지구단위계획을 최종 수정가결했다고 11일 발표했다.

수정가결안은 잠실운동장 일대에 주경기장, 야구장, 실내체육관 등 기존 체육시설뿐만 아니라 전시장 컨벤션센터 등 다양한 업무시설과 판매시설이 들어설 수 있도록 했다. 용도지역, 밀도 등 세부 조성계획은 향후 민간사업자 공모 과정을 거쳐 최종 결정한다.

서울의료원 부지는 개발 요건을 완화했다. 이 부지의 지정용도 가운데에서 회의장을 뺐다. 또 지상에만 건립하도록 했던 전시·컨벤션 시설을 지하에 들어설 수 있도록 했다. 서울시 관계자는 “잠실종합운동장, 현대차 부지에 대규모 회의장이 들어서는 마당에 굳이 서울의료원에도 비슷한 시설을 지정용도로 규정할 필요가 없다고 판단했다”고 설명했다.

개발 요건이 완화됨에 따라 올해 말로 예정된 매각 과정에서 매입자가 나설 가능성이 높아졌다는 게 서울시 판단이다. 이 부지는 지난해 8월과 9월 공개입찰을 했으나 투자자를 찾지 못했다. 서울시는 변경된 조건을 반영해 조만간 감정평가에 착수한 뒤 올해 안에 매각공고를 낼 계획이다. 이 부지의 기존 감정가액은 9725억원이다. 업무·상업시설 등이 지정용도이고 오피스텔도 지을 수 있다.

국제교류복합지구 안에 주상복합과 같은 주거시설을 짓는 것은 종전대로 허용하지 않기로 했다. 서울시 관계자는 “마이스산업을 중심으로 국제교류복합지구를 세우겠다는 정책 목표와 주거기능은 부합하지 않는다”고 말했다. 주변에 학교 등 주거용 기반시설이 전혀 없다는 점도 고려했다.

국제교류복합지구 총 사업비는 2조8000억원 정도로 추산했다. 1조원은 현대자동차 부지 공공기여금으로, 나머지는 민간 투자로 충당한다.

◆현대차 부지 “저층 공공에 개방”

대규모 부지 주변의 중소 규모 필지는 업무복합 지역과 도심서비스 지역으로 구분해 건축물 용도 및 용적률, 높이 관련 기준을 재정비했다. 테헤란로 남쪽과 영동대로 동쪽은 업무복합 지역으로 구분해 업무시설 건립을 유도하기로 했다. 아셈로 서쪽과 봉은사로 북쪽 도심 지역은 식음 중심의 가로 활성화 용도와 도심형 게스트하우스 용도 등을 권장했다.

여러 필지를 묶어 공동개발하도록 한 공공개발 지정 지역은 꼭 필요한 경우를 제외하고는 대폭 해제했다. 이에 따라 개별 필지 소유주도 자유로운 재산권 행사가 가능해졌다.

사람들이 편하게 걸어 다닐 수 있도록 하기 위해 기존 남북 방향에 이어 동서 방향 주보행축도 설정했다. 삼릉공원에서부터 코엑스를 거쳐 현대차 부지~서울의료원~탄천보행교~잠실운동장까지 이어지는 보행축을 만든다. 보행축을 따라 건물 저층부에 가로 활성화 시설을 들여 거리 경관을 다채롭게 조성한다.

송파구와 갈등을 빚었던 탄천나들목 램프 일부를 폐쇄하려던 계획은 유보했다. 탄천나들목 구조 개선은 향후 전문가와 서울시, 송파구, 주민 등이 참여하는 주민협의체에서 협의하기로 했다.

이날 함께 심의 안건으로 오른 현대차 부지 세부개발계획 수립안은 공공성 확보 방안이 미흡하다는 평가를 받아 또다시 보류됐다. 위원회에서는 1층 로비 등 저층부 공간을 공공에 더 개방해야 한다는 지적이 제기된 것으로 알려졌다. 서울시 관계자는 “사옥 보안을 강조한 현대차의 설계안에 대해 좀 더 시민들이 다가서기 쉬운 형태로 디자인하라는 위원들의 요구가 있었다”고 말했다.

조수영/홍선표 기자 delinews@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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