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드리고 두테르테 필리핀 대통령(가운데)이 9일(현지시간) 미사미스오리엔탈주(州)의 한 군사기지를 방문해 불법으로 사용되다 몰수된 총기를 바라보고 있다. 두테르테 대통령은 ‘마약과의 전쟁’이 초법적이라고 비판한 마리아 루르데스 세레노 대법원장을 겨냥해 “내 일에 관여해 나를 멈추게 하려 한다면 계엄령을 선포할 것”이라고 경고했다.
미국 반도체 기업 인텔이 시장 예상치에 못미치는 분기 매출을 기록했다. 순이익은 시장 예상치를 상회했다. 인텔은 1분기 매출이 127억2000만달러, 주당 순익이 0.18달러였다고 25일(현지시간) 발표했다. 지난해 1분기 매출인 117억달러에 비해 9% 증가했지만 시장 전망치는 밑돌았다. 시장 조사업체가 LSEG는 인텔의 1분기 매출과 주당 순익을 각각 127억8000만달러, 0.14달러로 예상했다. 인텔은 2분기에 130억달러의 매출과 주당 0.1달러의 순이익을 예상했다. 시장이 전망한 135억7000만달러의 매출과 0.25달러의 주당 순익을 하회하는 수치다. 실적 전망이 시장 기대에 어긋나자 이날 인텔 주가는 시간외 거래에서 한때 8% 이상 하락했다. 인텔은 이번 분기에 처음으로 파운드리(반도체 수탁생산) 사업을 별도 항목으로 분리했다. 파운드리 사업부는 1분기에 44억달러의 매출을 기록했다. 1년 전보다 10% 줄었다. 1분기 파운드리 사업의 영업손실 25억달러였다. 인텔은 지난해 파운드리 부문에서 75억달러의 영업손실을 냈다. 인텔은 또 엔비디아의 그래픽처리장치(GPU)에 대응하기 위해 가우디3라는 새로운 서버용 인공지능(AI) 프로세서를 내놓을 것이라고 밝혔다. 인텔은 올 하반기까지 가우디 3 칩으로 5억 달러 이상의 매출을 올릴 것으로 전망했다. 워싱턴=정인설 특파원 surisuri@hankyung.com
구글의 모회사 알파벳이 시장 예상치를 웃도는 1분기 실적을 냈다. 알파벳은 올 1분기 805억4000만 달러의 매출, 1.89달러의 주당 순이익을 기록했다고 25일(현지시간) 발표했다. 블룸버그가 집계한 구글의 1분기 실적 전망치는 매출 788억달러, 주당 순익 1.51달러였다. 알파벳의 지난해 동기 매출은 697억9000만달러, 주당 순익 1.17달러였다. 1년 새 매출이 15% 증가해 2022년 이후 가장 성장세를 보였다. 특히 유튜브 광고와 클라우드 사업의 수익이 시장 예상치를 상회했다. 알파벳은 또 이날 이사회를 열어 사상 처음으로 주당 20센트의 배당금을 지급하고 700억달러 어치의 주식을 환매하기로 의결했다. 같은날 알파벳 주가는 12.85% 상승한 178.2513달러로 마감했다. 알파벳은 "향후 매분기 현금 배당금을 지급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워싱턴=정인설 특파원 surisuri@hankyung.com
바나나 껍질을 얼굴에 문지르는 피부 관리법이 미국 인플루언서 사이에서 큰 인기를 끌고 있다.영국 일간 데일리메일의 23일(현지시간) 보도에 따르면 28만6000여명의 팔로워를 보유한 미국 뉴욕 메이크업 아티스트 케이티 제인 휴즈는 지난 7일 바나나 껍질을 얼굴에 문지르는 영상을 게재했다.그는 바나나 껍질을 '천연 보톡스'라고 소개했다. 그는 껍질 안쪽 면을 왼쪽 얼굴에다 문질렀고 10분이 지난 후 씻어냈다.휴즈는 바나나 껍질을 문지르지 않은 오른쪽에 비해 왼쪽 피부가 부드러워지고 모공이 촘촘해졌다고 설명했다. 이 영상은 온라인에서 화제가 돼 75만조회수를 기록했다고 데일리메일은 설명했다. 이 영상을 접한 한 네티즌은 "우리 할머니는 밤에는 달걀 물로, 아침에는 바나나나 망고 껍질로 스킨 케어를 하셨는데 주름이 하나도 없다"라고 말했다. 바나나 껍질에는 항산화 성분이 다량 포함돼 있다. 황산화 성분은 활성산소, 자외선, 환경에 의한 피부 손상을 막는데 도움이 된다. 그러나 전문가들의 입장은 다르다. 바나나 껍질이 피부에 항산화 성분을 흡수시키는 가장 효율적 방법이 아니라는 것이다.토론토 피부과 전문의 기타 야다브 박사는 "보톡스 주사와 동일한 효과를 줄 수 있는 식품이나 보충제는 없다. 바나나 껍질에 항균 효과가 있지만, 그 이점이 눈에 드러나지 않을 정도로 미미하다"고 밝혔다. 오히려 비타민C 세럼과 같은 일반 피부용 제품이 효과가 있을 것이라고 했다. 클리블랜드 클리닉 피부과 테일러 블록 박사 역시 "바나나 껍질이 주름 개선이 도움이 된다는 과학적 증거가 없다"고 일축했다.장지민 한경닷컴 객원기자 newsinf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