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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물 드세요" 알려주는 스마트물병…미국 수출까지

입력 2016-08-10 19:19:03 | 수정 2016-08-11 02:11:16 | 지면정보 2016-08-11 A17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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헬스케어 스타트업 - 주정인 에잇컵스 대표

스마트폰 앱에 신체정보 입력
수분권장량에 맞춰 알람 울려
"식습관 데이터로 사업 확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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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정인 에잇컵스 대표(사진)는 2년 전 아내가 임신한 이후 건강에 각별히 신경을 썼다. 아내가 물을 많이 마실 수 있게 챙겨주려 했지만 쉽지 않았다. 오후만 되면 몇 잔을 마셨는지 잊어버렸고, 매시간 물을 마시게 하는 것조차 깜박깜박했다. 주 대표는 자동으로 물 섭취량을 측정하는 물병을 만들어보자는 아이디어를 떠올렸다.

지난 2일 서울 등촌동 서울신기술창업센터에서 만난 주 대표는 “처음 사업을 시작할 때 누가 물을 기록하면서 마시겠느냐는 주변의 핀잔을 들었다”며 “올해 3월부터 판매를 시작해 1차 양산분 1500대를 전량 판매하고, 1억원의 매출을 올렸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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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잇컵스는 사물인터넷(IoT) 기술을 기반으로 개인의 물 섭취량 기록과 알림을 제공하는 스마트 물병이다. 기기와 연동하는 앱(응용프로그램)에 체중 등 신체 정보를 입력하면 이에 맞춰 개인 수분권장섭취량이 정해진다. 하루 14~16시간 동안 8잔의 물을 마신다고 가정하고, 물을 마신 양에 따라 최소 15분에서 최대 90분마다 알람이 울린다.

에잇컵스에는 다른 스마트 물병들과 다르게 적외선 센서가 적용됐다. 적외선 센서는 무게 센서와 달리 물병을 움직이거나 비뚤게 놓아도 물의 양을 정확하게 측정한다.주 대표는 “국내 면세점 입점 계약도 맺었다”며 “지난달에는 미국연방통신위원회(FCC) 인증을 받고, 제품 200대를 미국에 처음 수출했다”고 말했다.

이 회사는 수출에 본격 나설 계획이다. 이를 위해 미국 전자상거래업체 아마존, 싱가포르 온라인 쇼핑몰 쿠텐 등과 계약 체결을 추진 중이다.

기술 개발도 지속하고 있다. 물병 안에 들어가는 음료를 구분할 수 있는 기술을 개발하고 있다. 음료 마시는 습관을 분석해 체계적인 건강관리를 해주기 위해서다.

장기적으로는 스마트 물병, 스마트 접시 등을 이용해 사람들의 식습관 데이터를 기반으로 플랫폼 사업을 펼치겠다는 것이 주 대표의 목표다. 주 대표는 “식습관 정보를 다이어트 프로그램 설계, 질병 연구, 보험 상품 구성 등 다양한 영역에 활용할 수 있다”며 “미국 아칸소 의과대학, 국내 유명 병원들과 함께 관련 연구를 시작하기로 했다”고 말했다.

김근희 기자 tkfcka7@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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