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게티이미지뱅크
사진=게티이미지뱅크
조선·해운업계의 구조조정 여파로 지난달 경남·울산 지역 실업률이 전국에서 가장 큰 폭으로 상승했다. 또 전체 취업자 수 증가 폭은 다시 20만명대로 내려앉았다.

통계청이 10일 발표한 '7월 고용동향'을 보면 7월 취업자 수는 2660만3000명으로 지난해 같은 달보다 29만8000명 늘어나는 데 그쳤다.

취업자 수는 지난 6월 35만4000명 증가하며 3개월 만에 30만명대를 회복했지만 7월엔 다시 20만명대로 돌아섰다.

제조업 분야 취업자 수가 지난해 같은 달보다 6만5000명 줄면서 감소세로 전환했고 전문·과학 및 기술 서비스업의 증가 폭이 둔화한 것이 영향을 미쳤다.

실업률은 지난해 같은 달 보다 0.2%포인트 하락한 3.5%를 기록했다. 20∼30대 실업자는 증가세를 보였지만 그 외 연령계층에서 모두 감소해 전체 실업자는 같은 기간 2만4000명 줄어들었다.

지역별 실업률은 울산(3.9%)·경남(3.6%)이 지난해 같은 달보다 각각 1.2%포인트, 1.0%포인트 상승해 가장 큰 폭의 상승률을 보였다. 7월 기준으로 보면 울산 실업률은 2009년 4.5% 이후 최고, 경남 실업률은 1999년 5.3% 이후 최고치다.

이는 최근 진행 중인 조선·해운 분야 구조조정의 영향이 반영된 결과로 보인다.

한경닷컴 뉴스룸
기사제보 및 보도자료 ope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