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달 19일부터 국내 리콜 서비스를 진행하는 BMW X3 차량. (사진=BMW)
이달 19일부터 국내 리콜 서비스를 진행하는 BMW X3 차량. (사진=BMW)
BMW코리아가 최근까지 국내 판매한 X3, X4 등의 차량에서 유아용 안전시트 고정장치 관련 부품의 제작 결함으로 1만대 이상 리콜을 실시한다.

10일 국토교통부는 BMW X3·X4 2개 차종(세부모델 11개)에 ISOFIX형 어린이보호용 좌석부착장치의 뒷좌석 고정 불량으로 안전사고 발생 가능성이 드러나 이같은 리콜 조치를 내렸다고 밝혔다.

ISOFIX형 어린이보호용 좌석부착장치는 안전벨트로 유아용 좌석을 고정하는 일반형과 달리 자동차의 차체내부에 국제표준화기구(ISO)에 의해 규격화된 U자형 고정장치를 달아 직접 유아용 좌석을 부착할 수 있도록 되어 있는 장치다.

국토부는 부품(U자형 고리)이 차체 진동에 지속적으로 노출될 경우 용접부위가 차체와 분리돼 유아용 좌석이 제대로 고정되지 않아 안전사고가 발생할 가능성이 있다고 설명했다.

리콜 대상은 2010년 11월19일부터 올 4월15일까지 제작된 X3·X4 x드라이브 총 1만1968대다. 이중 X3 x드라이브20d 8233대, X4 x드라이브 20d 2985대, X3 x드라이브30d 382대 등이다.

최근 BMW코리아는 모 일간지에 'BMW 리콜 서비스' 광고를 내고 국토부 발표 이전에 리콜을 실시하겠다고 공지했다.

BMW코리아 측은 "해당 기간에 제작된 관련 부품 결함으로 극히 드문 경우 브라킷이 분리될 가능성이 있다"며 "이러한 현상이 발생할 확률은 매우 적으나, 고객 안전을 위해 해당 차량에 대해 '보강용 철재 앵글 브라킷'을 추가로 용접하는 리콜을 진행하겠다"고 밝혔다.

BMW코리아는 오는 19일부터 2018년 2월18일까지 1년6개월 동안 공식 서비스센터에서 보강 부품 장착 등의 무상 수리를 진행한다.

김정훈 한경닷컴 기자 lenno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