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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조선업 일감 12년내 최저…중국·일본은 소폭 상승

입력 2016-08-09 10:18:01 | 수정 2016-08-09 10:18: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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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조선업계의 일감이 12년8개월 만에 최저 수준으로 떨어졌다. 올 들어 한·중·일 3개국 중 한국만 시장점유율이 하락하고 중국과 일본은 시장점유율이 소폭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9일 영국의 조선·해운 분석기관 클락슨에 따르면 세계 수주잔량 대비 우리나라의 조선업 일감이 더 빠른 속도로 줄어들고 있다.

7월 말 현재 한국의 수주잔량은 2387만CGT(표준화물선환산톤수)로 2003년 11월 말(2351만CGT) 이후 12년 8개월 만에 최저 수준으로 줄었다.

전세계 수주잔량도 7월 말 기준 9818만CGT로 집계돼 2005년 2월 말(9657만CGT) 이래 11년 5개월 만에 최저치를 기록하는 등 수주난이 세계적으로 확산되고 있다.

지난달 세계 선박 발주량은 6월(103만CGT)보다 19만CGT가 줄어든 84만CGT(26척)를 기록했다.

이 중 국내 조선업체 수주는 현대미포조선이 로팍스(RoPax)선 1척, 2만CGT를 수주한 것이 유일했다.

반면 일본은 44만CGT(11척)를 수주해 가장 많은 수주 실적을 거뒀다. 중국도 32만CGT(12척)를 수주해 일본의 뒤를 이으며 한국과 대조를 이뤘다.

조선업 불황 속에서도 중국과 일본은 수주잔량에 있어서 연초보다 시장점유율이 소폭 늘어났지만, 우리나라만 시장점유율이 하락했다.

1~7월 전 세계 선박 발주량은 725만CGT로 지난해 같은 기간 발주량 2천282만CGT의 3분의 1에 그쳤다.

이 기간 중국은 277만CGT를 수주해 점유율 38.3%(1위)를 기록했지만, 한국과 일본은 각각 86만CGT(11.9%), 99만CGT(13.6%) 수주에 그쳤다.

조선업계 관계자는 "선가가 떨어지면 저가 수주 부담이 생기기 때문에 수주하기가 더욱 어려워지는 측면이 있다"고 말했다.

한경닷컴 산업경제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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