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gettyimages/이매진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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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델 출신 배우 최여진(33)의 어머니가 '보신탕 논란'과 관련해 양궁 국가대표 기보배 선수에게 사과했다. 네티즌들도 다양한 의견을 쏟아냈다.

네티즌 'wngm****'는 "나도 누가 부모 욕하면 기분 드럽던데 너무하네" love****'는 "솔직히 한국인이 보신탕 먹는 거 정말 싫다. 그런데 엄마라는 사람이 말 많은 연예계에 있는 딸 생각도 안하고 감정조절 못 하고 욕 섞어가며 경기 전에 저런 글 올리다니..." 등의 댓글이 올라왔다.

리우올림픽 양궁 개인전에 출전 중인 기보배는 모델 최여진 모친의 개고기 언급과 사과에 대해 흔들리지 않았다. 기보배는 9일(한국시간) 브라질 리우의 삼보드로무 경기장에서 열린 여자 개인전 본선 32강에서 마르첸코 베로니카(우크라이나)를 세트점수 6-2로 꺾고 16강에 안착했다.

기보배는 이날 경기 후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 '개고기' 관련 질문이 쏟아지자 "알고 있다"고 말했지만 "별로 신경 쓰고 싶지 않다"고 언급했다. 그는 "저에게 플러스가 되지 않는 것들은 손톱만큼도 신경 쓰고 싶지 않다"며 남은 경기에 집중하겠다고 밝혔다.

전날 최여진의 어머니 정모 씨는 기보배 아버지가 6년 전 인터뷰에서 "보배가 개고기를 먹는 날이면 경기를 잘 풀어나갔다. 중고등학교 때 개고기를 먹은 날은 좋은 성적을 냈다"고 말한 내용을 문제 삼았다. 정씨는 자신의 SNS에 "죄송하고 무식해 보이지만 욕 좀 하겠다. 한국을 미개인 나라라고 선전하느냐"고 지적했다. 이 글이 논란이 되자 정씨는 글을 삭제하고 사과했다.
이소민 한경닷컴 인턴기자 (숙명여대 법학부 4년) _bargarag_@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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