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6 리우데자네이루 올림픽 남자축구 8강 티켓을 놓고 한국과 맞붙게 된 멕시코의 라울 구티에레스 감독은 9일(한국시간) "한국이 공격적이라는 것은 알고 있지만 우리팀 수비도 강하다"고 말했다.

구티에레스 감독은 이날 브라질 브라질리아 마네 가힌샤 주경기장에서 열린 공식 기자회견에서 한국에 대해 "강한 팀이고 선수 개개인의 능력도 뛰어나다"고 평가했다.

구티에레스 감독은 멕시코 국가대표 수비수 출신이다. 그는 "멕시코 선수들도 뛰어난 능력을 지니고 있다. 한국 공격에 뒤지지 않는 수비를 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그는 한국이 피지전에서 8골을 기록할 만큼 강한 공격력을 지녔다는 현지 기자의 지적에 대해선 "우리는 이기는 것만 생각한다"고 답했다. 그는 멕시코 공격의 핵심인 오리베 페랄타(클럽 아메리카)와 로돌포 피사로(파추아)가 피지와의 2차전에서의 크게 다쳐 엔트리에서 빠지게 된 데 대해선 "어려운 상황이 됐지만, 우리 팀의 전력엔 변함이 없다"고 주장했다.

이날 기자회견에 구티에레스 감독과 함께 참석한 미드필더 에릭 구티에레스(파추카)는 "한국이 강한 것은 알고 있지만 우리가 잘할 수 있는 것에만 집중하면 된다"고 말했다.

구티에레스는 피지전에서 4골을 몰아넣었다. 구티에레스는 "한국과 3차전은 재미있는 경기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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