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샌프란시스코에 본사를 둔 숙박공유 서비스업체 에어비앤비의 기업 가치가 300억달러(약 33조원)로 높아졌다고 CNN머니가 8일(현지시간) 보도했다. 2008년 설립된 에어비앤비는 한국을 포함해 191개국에서 일반인이 자신의 집과 방을 여행객에게 빌려주는 숙박공유 서비스를 하고 있다.

CNN머니는 비상장기업 전문평가회사 에퀼라의 자료를 인용, 에어비앤비가 지난달 28일 8억5000만달러의 투자를 유치했다고 전했다. 이 과정에서 투자자들은 에어비앤비 기업 가치를 지난해보다 50억달러 높은 300억달러로 평가했다. 비상장사 기업 가치 순위에서 중국 차량공유 서비스업체 디디추싱을 추월해 3위에 오르게 됐다.

이 순위를 집계하는 시장조사업체 CB인사이츠에 따르면 미국 차량공유 서비스업체 우버가 660억달러로 1위를 차지했다. 2위인 중국 스마트폰 제조사 샤오미가 450억달러, 디디추싱은 280억달러다. 누가 이번 투자에 참여했는지는 알려지지 않았다.

임근호 기자 eige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