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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왜 샤넬에만 특혜 주나"

입력 2016-08-08 19:01:39 | 수정 2016-08-09 04:15:29 | 지면정보 2016-08-09 A17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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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스티로더, 한화면세점서 직원 철수

"입점계약 불리…수정해야"
한화 측 "계약조건 재검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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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스티로더그룹이 샤넬코스메틱 입점 조건에 항의하며 한화갤러리아 면세점과 ‘전면전’을 선포했다. 샤넬코스메틱의 면세점 입점 조건이 ‘특혜’라며 직원 30여명을 전원 철수시킨 것. 에스티로더그룹은 한화갤러리아 측이 조건을 들어주지 않으면 물건을 공급하지도, 직원을 파견하지도 않겠다는 태도여서 당분간 갈등이 이어질 전망이다.

8일 화장품업계에 따르면 에스티로더그룹 소속 화장품 브랜드 11곳이 지난 5일 서울 여의도 갤러리아면세점63에서 직원 30여명을 철수시켰다. 지난 1일 샤넬코스메틱이 입점하는 과정에서 에스티로더그룹 측이 자신들의 계약 조건도 수정해 달라고 요청했지만 면세점 측이 이를 받아들이지 않았기 때문이다.

에스티로더그룹이 직원을 철수시키면서 지난 주말부터 한화면세점 본사 직원들이 제품을 판매하고 있지만 경험미숙과 재고부족 등으로 어려움을 겪는 것으로 알려졌다.

에스티로더그룹에서 이곳에 입점한 브랜드는 에스티로더 크리니크 맥 라메르 아베다 바비브라운 조말론 오리진스 랩시리즈 톰포드뷰티 글램글로우 등 11개다. 모두 인기가 많은 브랜드인 데다 로비(G)층에서도 잘 보이는 곳에 자리해 있다. 이 때문에 “판매직원이 제품을 잘 모른다”, “찾는 제품이 없었다”는 소비자들의 불만이 늘고 있다. 화장품업계 관계자는 “에스티로더그룹뿐 아니라 랑콤 비오템 키엘 등 로레알그룹 소속 브랜드도 매장 철수를 검토하는 것으로 안다”고 전했다. 이에 대해 한화갤러리아 측은 “브랜드 간 갈등은 면세점이 시간 차이를 두고 브랜드를 차례로 입점시키는 과정에서 늘 있어오던 일”이라며 “곧 계약 조건을 재검토해 협의를 완료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한화갤러리아 면세점이 올 상반기 적자를 내는 등 운영에 어려움이 커지자 유명 브랜드를 추가로 들여오는 과정에서 무리수를 두는 것 아니냐는 지적도 나오고 있다. 신한금융투자는 이날 “갤러리아면세점63이 올해 2분기에 95억원의 영업적자를 냈고 연간으로는 296억원의 적자를 기록할 것으로 보인다”며 한화갤러리아타임월드의 목표주가를 종전(7만2000원)보다 36% 낮은 4만6000원으로 제시했다.

민지혜 기자 spop@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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