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우조선해양 비리를 수사하고 있는 검찰 부패범죄특별수사단(단장 김기동 검사장)은 8일 남상태 전 사장의 경영비리·연임로비 의혹과 관련, 대우조선이 일감을 몰아줬던 N홍보대행사 사무실과 이 회사 대표 박모씨의 주거지를 압수수색했다.

N사는 남 전 사장 재임 시절 대우조선과 3년간 20억원에 홍보대행 계약을 맺은 것으로 알려졌다. 검찰에 따르면 박 대표는 특정경제범죄가중처벌법상 알선수재 혐의를 받고 있다. 검찰은 민유성 전 산업은행장과 친분이 두터운 박 대표가 남 전 사장의 연임로비 창구 역할을 한 것으로 보고 있다고 설명했다. 검찰은 민 전 행장에 대해 출국금지 조치를 내린 것으로 알려졌다.

박한신 기자 hanshi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