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_분당서울대병원_재활의학과_김원석__백남종_교수.jpg
게임센서인 키넥트를 뇌졸중 환자 재활치료에 활용하면 재활기능 평가 등을 하는데 도움된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분당서울대병원 재활의학과 김원석, 백남종 교수 연구팀이 키넥트의 뇌졸중 환자 상지동작분석 및 기능평가 정확성을 파악하는 연구를 했더니 기존 평가 도구의 70~90% 수준에 이르는 높은 정확도를 보였다고 8일 발표했다.

뇌졸중 재활치료에 이용되는 키넥트는 약 48개 관절의 움직임을 포착해 운동능력을 평가한다. 게임을 즐기듯 진행돼 치료에 대한 환자 흥미와 만족도가 높고 언제 어디서나 환자에게 적합한 재활치료 방법을 제공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카메라로 환자의 의학 데이터를 측정하고 분석 결과를 의료진에게 전달하기 때문에 회복 수준을 정확히 파악해 다음 처방이 진행될 수 있도록 지원한다. 키넥트를 활용하면 운동치료사 등 전문가 없이 집에서 재활하는 프로그램을 구축할 수 있다.

김 교수는 “환자 가정에 이 프로그램을 도입하면 동작기능에 대한 객관적 평가가 지속적으로 이뤄질 수 있기 때문에 가정에서 개인 맞춤형 재활치료를 제공할 수 있을 것”이라며 “거동이 불편해 병원에 오기 어려운 환자나 충분한 재활서비스를 받지 못하는 장애인의 건강불평등을 해소하는 데에도 도움이 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이지현 기자 bluesky@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