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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T 트렌드] "암호같던 결합상품은 그만"…통신3사, 1년 만 약정해도 할인

입력 2016-08-08 16:13:15 | 수정 2016-08-08 16:13:15 | 지면정보 2016-08-09 B5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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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텔레콤 '온가족플랜'
가족이 쓰는 요금과 상관없이
휴대폰 회선 수에 따라 할인

KT '총액 결합할인'
가족 총액 5만9000원 넘을 땐
최대 3만8610원 할인 혜택

LG유플러스 '한방에 홈2'
모바일 할인 요금 전부
가족 한명에게 몰아줄 수 있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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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텔레콤, KT, LG유플러스 등 이동통신사들이 기존 결합상품 신규 가입 접수를 중단하고 이달 1일부터 일제히 새 결합상품을 선보였다. 정부가 3년 약정 가입자에게만 할인 혜택을 주던 통신사 관행에 제동을 걸면서 다양한 약정 기간의 신규 유·무선 결합상품 요금제가 나왔다. 약정 기간을 세분화한 것 이외에 각사 모두 차별화한 가족결합 할인 혜택을 제공할 방침이어서 번호이동 유도 등 통신사 간 가족고객 유치 경쟁이 치열해질 전망이다.

◆1년 단위 약정 설정 가능

이통사의 기존 유·무선 결합상품은 함께 묶는 상품 종류와 가입 요금제에 따라 계산 방식이 복잡했고, 판매 과정에서도 정확한 할인액을 알려주지 않아 소비자가 할인 구조를 파악하기 힘들었다. 이번 결합상품 개편으로 상품별 할인액 기준이 명확해지면서 일선 통신대리점에서 이뤄지던 이른바 눈속임 할인 등 허위·과장광고 피해가 줄어들 전망이다.

이통사들은 그동안 결합에 따른 할인액을 특정 상품에 몰아 ‘유선 인터넷 무료 이용’ 같은 마케팅으로 소비자를 현혹한다는 지적이 많았다. 또 통상적으로 초고속인터넷 약정기간은 3년, 휴대폰 약정기간은 2년으로 상품별 약정 만기 시점이 달라 소비자가 ‘울며 겨자먹기’로 약정을 갱신하는 문제도 발생했다. 앞으로는 모바일·인터넷 등 상품별 할인액을 정하고, 1년과 2년 약정도 기간에 따라 할인해주도록 했다. 유·무선 결합상품을 신청하는 사람들이 1년, 2년, 3년 등으로 약정기간을 세분화해 설정할 수 있다는 얘기다. 다만 1년, 2년 약정 할인액은 통신사에 따라 3년 약정 할인액의 20~50% 수준으로 정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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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T, 최대 3300원 혜택 강화

통신3사는 약정기간을 1년 단위로 세분화한 것 외에 다양한 가족할인 혜택을 제공하는 결합상품을 내놓았다.

SK텔레콤이 기존 유·무선 결합상품인 ‘온가족무료’를 종료하고 내놓은 ‘온가족플랜’은 가족이 보유한 모바일 기기 회선 수를 기준으로 할인 혜택을 제공한다. 가족이 쓰는 휴대폰 요금 총액과 상관없이 휴대폰 회선 수에 따라 할인 혜택을 주는 게 특징이다.

가족 중 한 명이 월정액 4만7000원 이상 데이터 요금제를 사용하면 가족이 보유한 모바일 회선 수(2~5회선)와 인터넷 상품 종류에 따라 월 1만1000~3만9600원(부가세 포함)을 할인해준다. 모바일 할인액은 가족 한 사람에게 몰아주거나 전체에 골고루 배분할 수 있도록 했다. 이 요금제 가입자는 가입할 때와 매월 요금 청구서를 받을 때 자신이 가입한 요금제에서 휴대폰 요금과 인터넷 요금을 각각 얼마씩 할인 받았는지 간편한 양식을 통해 안내받을 수 있다. 임봉호 SK텔레콤 생활가치전략본부장은 “인터넷 3년 약정 기준으로 기존 결합상품 대비 1100~3300원 정도 요금을 절약할 수 있다”고 말했다.

◆KT, 가족 모바일요금 합산해 할인

KT의 신규 결합상품 ‘총액 결합할인’은 가족의 모바일 기본요금을 합산한 금액에 따라 유·무선 할인 혜택을 제공하는 게 특징이다. 유선 인터넷 회선당 휴대폰 등 모바일 기기를 5회선까지 묶을 수 있다. 가족의 모바일 요금 총액이 5만9000원 이상이면 기가인터넷 요금 1만1000원 할인과 모바일 요금 5500~2만7610원 할인을 받을 수 있다. 가족 각자가 받는 할인액은 요금 총액에 기여한 비중에 따라 정해진다.

KT는 2014년 10월 ‘패밀리박스’를 선보이며 차별화된 가족간 혜택을 선도해 왔다. ‘패밀리박스’는 KT의 결합상품에 가입한 고객이라면 누구나 이용할 수 있는 가족혜택 앱 서비스로 가족 간 데이터와 멤버십 공유는 물론 매월 가족 한 명당 100MB의 추가 데이터도 제공한다. KT 패밀리박스 가입자는 지난달 말 기준 137만명을 기록했다.

◆LGU+, 할인혜택 1인 몰아주기 가능

LG유플러스는 기존 유·무선 결합상품 ‘한방에 홈’을 개편한 ‘한방에 홈 2’를 선보인다. 유선 인터넷 1회선에 결합이 가능한 모바일 회선 수는 3개로 SK텔레콤과 KT보다 2개 적다. 기가인터넷에 모바일 3회선을 결합하는 것을 가정할 때 3회선 중 5만9900원 이상 요금제를 쓰는 1회선이 포함되면 인터넷 요금 1만1000원 할인과 모바일 요금 1만4355원을 할인받는다. SK텔레콤과 마찬가지로 모바일 할인금액 전부를 가족 한 명에게 몰아줄 수 있다. 장상규 LG유플러스 홈사업기획담당은 “고객 중심의 상품 제도를 지속적으로 개선해 할인금액, 이용조건 등에서 고객 혜택이 강화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이정호 기자 dolph@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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