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ICSI로 본 수입차 브랜드 분석 (4)] 인피니티, 소비자 불만 가장 적은 자동차
"AS센터 매년 30% 늘릴 것"
인피니티는 국내에서 한국닛산 소속이지만 영업과 애프터서비스(AS) 등은 ‘인피니티코리아’라는 별도 브랜드로 운영된다. 지난해 말 누적 판매량 2만대를 넘어 올 상반기 KICSI 평가 대상에 처음 포함됐다.
이창환 인피니티코리아 대표(사진)는 상반기 KICSI 평가를 위한 조사를 본격 시작하기 전인 지난 3월 기자와 만나 “AS 현장에서 소비자 반응이 좋아 첫 평가임에도 상위권 입상을 예상한다”고 말했다.
인피니티의 AS 작업대 숫자는 판매량 1만대당 16.5개로 이번 조사에서 15개 브랜드 가운데 최하위였다. 이 부문 1위인 랜드로버(90.7개)의 20%도 안 된다. 그러나 평균 수리 기간은 5.8일로 4위에 올랐다. 5.9일인 랜드로버(5위)보다 짧았다.
인피니티 관계자는 “고장이 적어 서비스센터에 들어오는 차량이 적고 AS센터 직원들의 기술력이 높아 수리가 빠르다”고 설명했다. 인피니티는 작년 말 기준 14개인 AS센터를 매년 30%씩 늘려갈 계획이다.
이 대표는 “판금·도장이 가능한 종합서비스센터를 현재 5개에서 올해 말까지 7개로 늘리는 등 AS의 질을 한층 더 끌어올릴 것”이라고 말했다. 인피니티는 또 지난 3월 말 경기 광명에 최대 200명을 동시에 교육할 수 있는 ‘인피니티 기술교육센터’를 열었다. 기술 분야뿐만 아니라 소비자 응대, 제품 소개 등의 교육도 한다.
올해 안에는 인피니티 보유자 전용 모바일 앱(응용프로그램)을 도입해 전시장·AS센터 안내, 예약, 정비이력 조회 등을 실시간으로 이용할 수 있도록 할 계획이다.
인피니티의 올 상반기 판매량은 1889대로 전년 동기 대비 38.7%의 성장률을 기록했다.
강현우 기자 hkang@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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