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엔화 강세 수혜에 삼성전자 후광까지…삼성전기 담을 만

입력 2016-08-07 14:43:07 | 수정 2016-08-07 14:43:07 | 지면정보 2016-08-08 B2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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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송에서 못다한 종목이야기 - 이석우 파트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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증시 방향성을 판단하고 투자 전략을 세우기 위해서는 시장의 질을 살펴봐야 한다. 증시의 질이 좋다면 하락폭은 크지 않으면서 상승 추세를 보인다. 현 장세에서는 ‘상승 동력이 있는가’ ‘주된 매수 주체가 있는가’ ‘주도 업종 및 종목이 있는가’ 등 세 가지를 분석해야 한다.

○개선되는 투자 환경

상승 동력과 관련해서 국내 기업들의 올 2분기 실적이 예상보다 좋고 이후의 실적 추정치도 높아지는 흐름을 보이고 있다. 예상치 못한 영국의 유럽연합(EU) 탈퇴(브렉시트)가 현실화되면서 금융시장에 충격(변동성)을 줬지만 각국 정부가 즉각 부양책 등을 발표하며 오히려 브렉시트 전의 증시 고점을 넘어서는 강세를 보이는 점도 주목된다. 변동성 부담이 줄고 유동성을 공급해 주는 계기가 되면서 유동성 환경이 좋아졌다는 점도 긍정적 요소다.

주된 매수 주체도 살펴봐야 한다. 현재 증시는 외국인이 주된 매수 주체다. 코스피지수가 2000선을 넘어선 상황에서도 4조원 이상 매수세가 들어와 증시의 상승 주체가 되고 있다. 그럼 이후는 어떨 것인가. 외국인 매수가 더 지속되면서 증시의 주체 자리를 이어갈 것으로 판단한다.

금융시장을 불안하게 했던 브렉시트가 각국 중앙은행에 추가 완화 정책을 펼칠 수 있는 시간을 벌어주었기 때문이다. 지난달 일본은행(BOJ)은 기준금리를 연 -0.1%로 동결하고 연간 국채매입 한도도 유지할 것을 결정했다. 강력한 통화 확대 시행에 비해 시장 반응이 완만하게 나타나는 등 오히려 유동성 확대 기대가 있다. 미국은 2분기 국내총생산(GDP) 증가율이 시장 기대를 크게 밑돌면서 경기 회복 기대감에 제동이 걸렸다. 이것은 미국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의 금리 인상 판단을 유보시킬 것으로 예상된다. 중국도 제조업 공급관리자지수(PMI)가 기준선 50 이하로 떨어지면서 경기 둔화가 우려된다. 중국 정부에서 경기 하락을 방어하기 위한 통화 완화 정책을 펼칠 가능성이 있다.

이런 상황에서 유동성 환경은 증시에 우호적이고 한국 증시를 중심으로 한 신흥국에 외국인 자금 유입은 더 이어질 전망이다. 주도 업종과 종목도 중요하다. 삼성전자가 예상을 웃도는 실적을 발표한 뒤 사상 최고치에 근접하는 상승세를 보이며 주변 정보기술(IT) 관련주에 매기가 확산됐다. 이어 소재, 산업재 분야 종목군들이 주도하는 순환 흐름이 이어지면서 투자자들의 투자 환경이 양호하게 바뀌고 있다.

○삼성전기 ‘턴어라운드’ 기대

다만 악재도 있다. 브렉시트 이후 유로존(유로화 사용 19개국) 은행권의 스트레스 테스트가 추진되면서 이탈리아의 EU 탈퇴가 거론되고 있고 유가는 하락하고 있다. 국내 증시에서는 수년간의 박스권 상단에 도달한 코스피지수 레벨 부담, 펀드 환매로 인한 기관의 매도 등 변동 요인이 남아 있다. 하지만 이는 단기 요인으로 보고 접근하는 것이 맞다.

이렇게 봤을 때 증시는 상승 추세 진입을 준비하는 과정으로 판단하고 조정 시에는 매수 혹은 보유 전략으로 접근하길 권한다. 시장 주도 역할을 하고 있는 IT, 소재, 산업재 섹터 종목군을 관심 종목군으로 삼을 만하다. 실적이 뒷받침되고 상승 동력도 있는 만큼 투자 포트폴리오에 담을 만하다는 판단이다.

관심 종목을 구체적으로 꼽자면 삼성전기를 지목한다. IT업종 경쟁 상대가 주로 일본 회사들인 까닭에 엔화 강세 수혜가 기대되고 삼성전자 후광을 받아 실적이 점차 호전될 전망이기 때문이다. 하반기 턴어라운드 가능성이 높고 외국인과 기관 수급도 매수로 전환한 상태여서 상반기 뒤처진 수익률을 따라갈 것으로 예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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