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골드 선데이" 한국 '첫 금' 도전… 사격 진종오 1시30분 출격
[유정우 기자] '골드 선데이'가 열렸다. 일요일(한국시간) 2016리우데자네이루올림픽에 출전중인 한국대표팀은 사격 진종오를 시작으로 유도, 양궁 등에서 최대 금메달 3-4개까지 내다 볼수 있다.

사상 첫 남자 사격 ‘올림픽 3연패’ 도전에 나서는 진종오(37·KT·사진)는 잠시후(1시30분) 한국대표팀 첫 금메달 도전에 나선다.

런던올림픽 사격 2관왕인 진종오는 한국시간 1시30분부터 리우데자네이루의 올림픽 슈팅센터에서 열릴 남자 공기권총 10m에 출전, 금빛 과녁을 조준한다.

결선을 통과하면 2시간후인 오전 3시30분 결선이 펼쳐진다. '한국 첫 금'과 '올림픽 3연패'의 결과는 4시 30분에서 5시 사이가 판가름 날 예정이다.

결선 진출은 무난할 것으로 보인다. 라이벌인 중국 팡웨이의 실력도 만만치 않지만 진종오의 너련미를 넘어서진 못 할 것이란 전망이 우세하기 때문이다.

진종호는 지난해 4월 경남 창원에서 열린 '2015년 ISSF(국제사격연맹) 창원사격월드컵'에서 10m 공기권총 결선 206.0점을 기록, 세계 기록을 갈아치운 바 있다.

과도한 기대감에서 오는 긴장감이 변수로 작용할 수 있다. 박상순 사격 대표팀 총감독은 “지난 올림픽의 좋은 성적이 부담으로 작용할 수 있다”며 "이미 실력은 세계 최고인 만큼 긴장감을 떨치는 게 금메달 획득의 관건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오전 2시부터 5시50분까지는 남자 양궁 대표팀이 '금빛 활시위'를 당긴다. 김우진(23·청주시청)의 활약이 기대된다.

김우진은 개인전 예선에서 이미 세계 신기록을 수립하며 최상의 경기력을 유지하고 있다. 김우진을 비롯해 구본찬 이승윤 등이 단체전 금메달 사냥에 나선다.

'한일전'을 넘어야 금메달을 거머쥘 수 있는 종목은 유도다. 오전 3시30분부터 6시30분 사이에 열리는 남자 유도 60kg급에는 김원진(23·양주시청)이 출전한다.

세계랭킹 1위 김원진은 대진표상 일본의 다카토 나오히사를 4강에서 만날 가능성이 크다. 메치기가 장점인 다카토 나오히사는 김원진과의 맞대결에서 유독 강한 면모를 보이고 있어 금메달 획득의 분수령이 될 명승부가 펼쳐 질 전망이다. 두 선수의 상대 전적은 '4전 전패'로 김원진의 열세다.

●7일(일) 한국선수단 주요경기 일정(한국시간 기준)
▷오전 3시30분~4시30분, 사격 남자 10m 공기권총(진종오 출전)
▷오전 2시~5시45분, 양궁 남자 단체전(김우진 구본찬 이승윤 출전)
▷오전 3시30분~6시10분, 유도 남자 60kg급(김원진 출전)

유정우 기자 seeyou@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