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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급락하는 퇴직연금 수익률] 저금리 늪에서 '속수무책' 퇴직연금…수익률 2년새 반토막

입력 2016-08-05 18:41:04 | 수정 2016-08-05 23:52:44 | 지면정보 2016-08-06 A3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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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 1%대로 떨어진 '노후 안전판'…비상 걸린 100세 시대

원리금 보장상품 수익률 하락 '직격탄'
DC형·IRP도 매년 1%P씩 떨어져
수수료는 꿈쩍도 안해…"낮춰야" 지적
노후 생활의 안전판인 퇴직연금 수익률이 급락하고 있는 것은 저성장, 저금리 흐름의 직격탄을 맞아서다. 전체 퇴직연금의 90%가량을 차지하고 있는 원리금 보장 상품의 주요 운용처인 정기예금과 국채 금리는 계속 떨어지고 있다. 채권펀드 등에 주로 투자하는 원리금 비보장 상품도 국내외 금융시장 불안으로 별 재미를 못 보고 있다. 100세 시대 노후 대비에 빨간불이 켜졌다는 우려가 나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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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금리 직격탄 맞은 퇴직연금

5년 전만 해도 퇴직연금 상품은 은행 보험사 증권사 등 금융권별로 큰 차이 없이 연 4% 이상의 수익률을 나타냈다.

하지만 저금리가 가속화한 최근 2~3년간 수익률이 빠르게 하락하면서 올 들어선 연 1%대 중반까지 내려왔다. 퇴직연금 가입자가 가장 많이 선택하고 있는 원리금 보장상품은 한국은행의 잇단 기준금리 인하가 직접적 수익률 하락 배경이다.

노후보장 상품으로 2005년 말 도입된 퇴직연금은 확정급여(DB)형과 확정기여(DC)형, 개인형 퇴직연금(IRP) 등 세 종류가 있다.

DB형은 회사 책임 아래 퇴직금을 운용하되 퇴직 직전 3개월 평균 월급에 근속연수를 곱해 산정한 금액을 지급하는 방식이다. 이에 비해 DC형은 금융회사의 운용 수익률에 따라 퇴직 후 받는 돈이 달라진다. IRP는 개인이 직접 퇴직금을 운용한다. DB형이 전체의 70%가량, DC형과 IRP가 20%, 10%씩 차지하고 있다.

전체의 90% 이상이 원리금 보장형 상품에 집중돼 있으며, 원리금 비보장 상품은 10%에 그치고 있다. 원리금 보장형은 정기예금과 보험, 주가연계파생결합사채(ELB)와 국공채 등에 투자한다. 한국은행이 기준금리를 사상 최저 수준인 연 1.25%까지 인하하면서 수익률이 곤두박질치고 있다. 금리 확정형 보험상품 금리와 원리금 보장 ELB 금리도 매 분기 0.2%포인트가량 낮아지고 있다.

원리금 비보장형은 60~80%까지 채권혼합협 펀드에 투자하고 있다. 지난해 하반기 이후 코스피지수 하락과 브렉시트(영국의 유럽연합 탈퇴) 등으로 인한 글로벌 금융시장의 변동성 확대로 제대로 수익을 내지 못하고 있다.

과다한 수수료 챙기기 비판도

금융권 관계자는 “수익률을 높이기 위해 대체투자로 눈을 돌리고 있지만 퇴직연금이 투자할 수 있는 대상이 제한적인 데다 자사상품 편입 금지 등도 걸림돌”이라고 말했다.

수익률에 무관하게 금융회사들이 가져가는 수수료가 과하다는 지적도 있다. 대부분의 퇴직연금 수익률은 연 1%대 중반까지 내려왔지만 금융사들은 가입자에게 0.5~1%가량의 수수료를 떼가고 있다. 수익률에 따라 수수료율을 조정할 필요가 있다는 지적이 나오는 배경이다.

상황이 이렇다 보니 조금이라도 높은 수익률을 위해 원리금이 보장되지 않는 DC형 퇴직연금으로 옮겨가는 소비자가 조금씩 생기고 있다. 금융회사에 맡기지 않고 가입자 스스로가 운용을 전적으로 책임지는 IRP 시장도 커지고 있다.

올 들어 퇴직연금 적립금은 2조6500억원가량 늘었다. 이 중 DC형이 가장 많이 증가했다. 약 2조원 늘면서 7% 가까운 성장세를 보였다. 이로 인해 전체 적립금 중 DC형이 차지하는 비중도 지난해 말 21%가량에서 올 상반기 말 기준 23%로 올라갔다.

금융회사 관계자는 “저금리가 계속되자 원리금 손실 위험을 감수하더라도 공격적으로 투자에 나서려는 소비자가 늘고 있다”고 말했다.

김은정 기자 kej@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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