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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노믹스'로 돈맥 캐는 지자체들] 충북, 세계무예마스터십 열고…고양은 연예인 농구리그 창설

입력 2016-08-05 19:25:06 | 수정 2016-08-05 20:01:53 | 지면정보 2016-08-06 A9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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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회 열면 선수단에 관객까지…수백억 경제효과는 덤으로

김천은 지난해 48개 대회 열어 23만명 유입…전통시장 활기
청양, 올해 165억 경제효과 기대

해남, 전지훈련지로 명성
경주는 유소년 마케팅 활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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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북도청과 청주시청 관계자들은 요즘 30도를 웃도는 폭염 속에서 여름휴가도 잊은 채 분주한 나날을 보내고 있다. 오는 9월2일부터 8일까지 청주시 일원에서 열리는 ‘세계무예마스터십’ 대회를 준비하기 위해서다. 태권도 주짓수(브라질) 무에타이(태국) 우슈(중국) 등 17개 종목, 60개국 2000여명의 세계 무예고수가 한자리에 모이는 행사다. 충북도청 관계자는 “이번 대회 개최를 통해 1000억원 이상의 경제적 효과를 기대한다”며 “세계무예마스터십 대회를 올림픽에 버금가는 지구촌 행사로 발전시켜 갈 것”이라고 말했다.

대도시에 비해 산업 기반이 약한 지방 중소도시들이 스포츠 마케팅을 미래 먹거리로 삼기 위해 분주하다. 스포츠 대회를 유치하거나 대회를 직접 창설한다. 동호회와 유소년 클럽 등 틈새시장을 파고들기도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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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 붐 타고 지역상권 부활

경북 김천시는 각종 스포츠 경기대회를 유치해 애물단지로 전락한 체육시설의 활용도를 높이고 지역상권도 살아나는 일석이조 효과를 봤다. 지난해 김천에선 전국 고등축구리그 왕중왕전 등 14개 종목 대회 48개가 열려 22만8000여명이 방문했다. 연중 3분의 2 기간 동안 대회가 열려 외지인의 발길이 꾸준히 이어지면서 지역상권도 활기를 되찾았다.

홍종기 대한숙박업중앙회 김천시지부장은 “전체 투숙객의 70%가 각종 대회를 위해 방문한 손님”이라며 “한때 전국 5대 시장 가운데 하나이던 감호동, 용두동 일대 전통시장도 되살아났다”고 설명했다.

충남 청양군은 지난해 39건에 이어 올해 42건의 스포츠 경기대회를 열어 165억원의 경제 효과를 기대하고 있다. 이광열 청양군청 문화체육관광과장은 “2013년 20여건에 불과하던 스포츠 경기대회가 3년 만에 두 배 이상으로 늘면서 지역 농특산물 판매, 관광자원 홍보 등에서도 기대 이상의 효과를 보고 있다”며 “지역주민들이 앞장서 지금보다 큰 규모의 대회를 개최하기 위해 실내체육관을 건립해 달라고 요구하고 있다”고 말했다.

전남 해남군은 한겨울에도 따뜻한 날씨로 야구, 축구 등 주요 스포츠 종목 전지훈련지로 인기를 끌고 있다. 스토브리그 개최, 지정병원 운영, 재활캠프 운영 등 전지훈련 특화 프로그램을 개발, 연간 8만6000여명의 선수단을 유치해 169억원의 경제 효과를 올렸다. 대회 개최 수요도 늘고 있다. 지난해 축구, 야구, 배구, 농구 등 20여개 종목, 57건의 대회가 열려 23만명의 발길이 이어졌다.

진화하는 지역 스포츠마케팅

경기 고양시는 스포츠를 공연, 이벤트, 관광과 연계한 스포테인먼트(스포츠+엔터테인먼트) 전략을 펼치고 있다. 가수 박진영 김태우, 배우 서지석 이상윤 등 한류스타가 속한 연예인 농구리그를 지난해 창설해 경기마다 500여명의 중국인 관광객을 유치하는 성과를 올렸다.

계은영 고양시 스포츠산업 전문위원은 “스포츠와 한류, 엔터테인먼트를 결합한 스포츠 마케팅 모델로 5년 안에 동북아시아를 대표하는 가족형 스포테인먼트 도시로 자리매김하는 것이 목표”라고 강조했다.

천년고도 경주시는 2000년대 초반부터 유소년을 타깃으로 한 스포츠마케팅을 펼치고 있다. 부모가 동반하는 유소년 대회기간에 지역 내 숙박시설이 동나는 점을 노려 축구, 야구, 태권도 등 다양한 종목의 유소년 대회를 매년 열고 있다.

최준서 한양대 교수(스포츠산업학과장)는 “지역에서 추진하는 스포츠마케팅이 한 단계 더 발전하려면 각 지역 실정에 맞는 특색 있는 콘텐츠를 발굴하는 동시에 경제적 효과 산출에 대한 정확한 기준을 마련해야 한다”고 말했다.

■ 스포노믹스

‘sports(스포츠)’와 ‘economics(경제)’를 결합한 신조어. 최근 스포츠가 이벤트, 관광, 엔터테인먼트, 정보통신기술(ICT) 등과 융복합해 산업 경제적 가치가 커지면서 생겨났다.

이선우/유정우 기자 seonwoo_lee@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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