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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상선과 '이별'하는 현정은의 편지

입력 2016-08-05 19:07:30 | 수정 2016-08-05 21:52:53 | 지면정보 2016-08-06 A13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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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선두 글로벌 선사로 성장하길"
전임직원에 삼계탕·편지 보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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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정은 현대그룹 회장(사진)이 그룹을 떠나 산업은행 자회사로 새 출발하는 현대상선 임직원들에게 애틋한 이별의 심정과 “최선두 글로벌 선사로 성장하길 바란다”는 응원을 담은 편지를 보냈다.

5일 현대그룹에 따르면 현 회장은 남편인 고(故) 정몽헌 회장의 기일인 전날 현대상선을 포함한 그룹 계열사 전체 임직원 5000여명의 가정에 각각 포장된 삼계탕 네 마리와 편지를 보냈다. 현대상선은 1976년 고 정주영 현대그룹 명예회장이 버려진 유조선 세 척을 갖고 설립했다. 5일자로 창립 40년 만에 현대그룹과 분리해 산업은행 자회사로 편입됐다.

현 회장은 현대상선 임직원들에게 보낸 편지에서 “혹서기임에도 정몽헌 회장님 기일 행사에 참석해주신 현대상선 임직원 여러분께 깊이 감사드린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기일에 즈음해 현대상선이 현대그룹과 이별하게 되면서 현대상선의 발자취를 되새겨 보고 국가 경제적 위상을 새삼 느끼는 등 많은 생각이 스쳐 지나갔다”며 “현대상선 임직원 여러분과 이별한다는 것이 아직도 와 닿지 않는다”고 말했다. 이어 “새롭게 마련된 기반을 바탕으로 반드시 최선두 글로벌 선사로 성장해 세계 오대양을 누비는 늠름한 모습을 보여주시기 바란다”고 당부했다.

현대그룹은 현대엘리베이터와 현대아산을 중심으로 재도약에 나선다. 금강산 관광과 개성공단 등 남북 경제협력 사업을 이끌어온 현대아산은 탄산수 수입 등 신사업에 진출했다.

안대규 기자 powerzanic@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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