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갑을오토텍 180여 협력사 도산 위기

입력 2016-08-05 19:05:20 | 수정 2016-08-05 21:51:19 | 지면정보 2016-08-06 A13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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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조 공장점거 장기화

회사측 "공권력 집행" 호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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갑을오토텍 협력업체 180여개사가 도산 위기에 처했다. 갑을오토텍 노동조합이 공장을 점거해 파업을 벌이면서 생산라인이 한 달 가까이 멈춰 있어서다.

자동차용 에어컨시스템 등을 제조하는 갑을오토텍은 5일 “노조의 불법 공장 점거에 따른 생산라인 정지로 협력사가 도산 위기에 처해 있다”며 공권력 집행을 촉구했다.

금속노조 소속인 갑을오토텍 노조는 지난달 5일 파업에 들어갔다. 8일부터는 회사가 관리직 등 비노조원을 생산 현장에 투입하는 것을 막기 위해 공장까지 점거하고 있다. 갑을오토텍은 결국 지난달 26일 직장폐쇄에 들어갔다.

갑을오토텍에 따르면 노조 파업으로 회사는 지난달 130억원, 이달과 다음달 각각 250억원의 매출 손실을 예상하고 있다. 협력업체마저 도산 위기에 내몰렸다고 회사 측은 설명했다.

갑을오토텍 관계자는 “각종 부품을 공급해온 (주)애드테크, (주)태성, (주)대웅엔지니어링, (주)대혁기계 등 180여개의 협력사까지 도산 위기에 내몰린 상태”라며 “협력업체 1만9000명 가족들의 경제적 파탄이 우려된다”고 강조했다. 이어 “국내 완성차뿐만 아니라 다임러, 미쓰비시 등과의 거래가 중단되고 페널티까지 받았다”며 “이미 여신 한도 축소 및 회수까지 이뤄지고 이자율도 크게 높아지고 있다”고 토로했다.

갑을오토텍은 공권력 투입을 호소하고 나섰다. 갑을오토텍 관계자는 “회사는 2년 연속 대규모 적자를 보고 있는데 노조원들은 또 임금 인상을 요구하고 있다”며 “회사 정상화를 위해 고생하는 250여명의 관리직 사원들과 180여개 협력사 가족들의 생존권이 달린 만큼 신속한 공권력 집행이 절실하다”고 호소했다.

장창민 기자 cmjang@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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