머신러닝 기반 인터넷 보안 솔루션·인공지능(AI) 활용 웹툰 애니메이션 숏폼 제작. 최근 열린 제53회 AI미래포럼 스타트업 라운드테이블에 참여한 국내 유망 AI 스타트업의 서비스다. 한경 긱스와 과실연 AI미래포럼(AIFF), 캡스톤파트너스가 주최한 이번 행사는 업체와 투자자를 이어주기 위해 마련했다. 필락시스, “AI시대 필요한 보안 서비스 제공”필락시스는 인터넷 보안 전문 스타트업이다. 보안 솔루션 ‘필락시스 WAAP'을 개발했다. WAAP는 'Web Application and API Protection'의 약자다. 웹 애플리케이션과 API(응용프로그램인터페이스)의 보안 위험을 사전 차단하고 관련 침해 공격을 예방하는 소프트웨어다. 한상엽 필락시스 대표는 "필락시스는 '안전한 인터넷을 위한 관문’이라는 슬로건으로 AI 인터넷 방화벽을 만들고 있는 기업”이라고 설명했다.한 대표는 “한국 기업은 해킹에 대부분이 취약하다”며 “2023년 한 조사에 따르면 한국 기업의 64.5%가 정보 보호 예산이 없거나 관련된 내용을 모른다고 답했다”고 지적했다. 그 이유는 구축 비용 부담, 보안 전문가 부재, 필요 보안 서비스 탐색 애로, 관련 기술 이해 부족 등이다. 한 대표는 "보안 전담 직원이 없거나 관련 내용을 모른다고 답합 비율은 보면 84%에 달한다”고 설명했다. 그럼에도 같은 조사에서 대부분의 기업은 저렴함 비용의 정보 보안 솔루션 개발과 보급이 필요하다고 답했다. 한 대표는 "국내에서 관련 솔루션을 제공하는 대형 클라우드 업체가 있지만 비싼 비용이 문제"라고 지적했다. 그가 찾은 해결 방법은 기존 온프레미스 시스템을 클라
롯데가 전사적인 인공지능(AI) 전환 속도를 높이고 있다. 외국인 관광객을 겨냥한 백화점 AI 통역 서비스를 내놓은 데 이어 과일 선별 과정에도 AI를 도입했다. 업무 전반에 AI를 도입해 사업 경쟁력을 끌어올리겠다는 취지다.롯데마트·슈퍼는 오는 25일부터 AI가 선별한 수박과 참외를 판매한다고 23일 밝혔다. 딥러닝(심층학습) 기술 기반의 AI 선별시스템이 과일의 크기, 병해 여부, 숙성도 등을 판단한다. 기존의 비파괴 당도 선별기에서 한 단계 더 진화한 기술로 사람의 판단에 의존했던 ‘과일 속’ 상태까지 정확히 판별할 수 있다는 점이 특징이다. 롯데마트는 지난해 대부분의 수박 관련 소비자 불만족 사례는 과숙, 미숙 등 수박 속 문제였다는 점에서 AI 선별 시스템을 도입했다.같은날 롯데멤버스는 엘포인트 회원 데이터 기반 자사 디지털마케팅 플랫폼 ‘딥애드’에 구글의 생성형 AI ‘제미나이’를 적용했다고 밝혔다. 생성형 AI를 활용하면 딥애드의 자체 데이터와 딥애드를 사용하는 업체의 자체 데이터를 더욱 쉽게 결합할 수 있게 된다. 김혜주 롯데멤버스 대표는 “딥애드에 제미나이를 적용한 걸 계기로 여러 생성형AI 활용 모델을 준비하고 있다”고 말했다.상품과 서비스에 AI를 앞다퉈 도입하는 움직임은 계열사를 가리지 않고 있다. 앞서 롯데백화점은 지난 19일부터 유통업계 최초로 AI 기반의 영어 일본어 중국어 등 13개 언어 동시통역 서비스를 내놨다. 외국인 관광객과 안내 데스크가 투명 스크린을 두고 서로 말하면 AI가 통역한 메시지를 화면에 띄워주는 시스템이다. 편의점 세븐일레븐을 운영하는 코리아세븐은 점주를 위
올해 들어 글로벌 대기업의 합종연횡 방식이 바뀌기 시작했다. '규모의 경제'를 노리고 인수·합병(M&A)하던 과거와 달리 조인트벤처(JV) 및 파트너십 체결을 통해 사업 영토를 확장하고 있다. 각국의 독점 규제 장벽이 높아지면서 협업을 선택하기 시작했다는 분석이 나온다. 인수 대신 협업 택한 글로벌 대기업22일(현지시간) 영국 이코노미스트는 올해 들어 글로벌 대기업들이 사업 영역을 확대하기 위한 방식으로 M&A 대신 협업을 선택하기 시작했다고 분석했다. 각국의 반독점 규제 장벽이 강화되면서 나타난 결과다. 또 고금리로 인해 현금 유동성이 감소하면서 M&A 부담이 커졌다는 분석도 나온다.독일 컨설팅업체 안쿠라에 따르면 지난해 기업 인수합병(M&A) 시장은 침체했지만, 조인트벤처(JV) 및 파트너십 건수는 1년 전보다 40% 증가했다. 특히 IT업계 등 핵심 기술이 빠르게 바뀌는 분야일수록 합작 건수가 많았다.실제 글로벌 OTT 업체인 디즈니의 경우, 지난 2월 자회사 ESPN 네트워크와 경쟁사인 폭스, 워너브라더스 디스커버리와 공동으로 스포츠 전용 OTT 서비스를 출시하기로 합의했다. 각 기업당 신규 플랫폼 사의 지분을 3분의 1씩 소유한다. 스포츠 중계권료가 고공 행진하자 이에 대응하기 위해 공동 전선을 펼친 셈이다. 세 기업의 미국 스포츠 중계권 점유율은 55%에 달한다.디즈니는 같은 달 인도 시장에 진출하기 위해 인도 최대 재벌 무케시 암바니가 이끄는 릴라이언스와 85억달러 규모의 합작회사를 설립하기로 합의했다. 7억 5000만명에 달하는 인도 시청자를 확보하기 위한 조치였다. 지난해 10월 디즈니는 인도 시장에 진출했지만, 구독자 수는 늘지 않았다. 현지 엔터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