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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의 사드 보복 현실화?…한류스타 팬미팅 돌연 취소

입력 2016-08-04 17:58:55 | 수정 2016-08-04 21:52:52 | 지면정보 2016-08-05 A2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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드라마 '함부로 애틋하게' 중국 프로모션 이틀 앞두고 취소
중국 드라마 주연 유인나도 하차 가능성 높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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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에서 열릴 예정이던 한류스타 팬미팅이 갑자기 취소되고 중국 드라마에 출연 중인 한국 배우의 중도 하차설이 나도는 등 중국 내 한류가 이상기류에 휘말리고 있다. 국내에서 예정된 각종 마이스(MICE) 행사의 취소 또는 무기 연기도 잇따라 사드(THAAD·고고도 미사일방어체계) 한국 배치에 대한 중국의 보복 조치가 현실화하는 것 아니냐는 우려가 나오고 있다.

중국 최대 동영상 사이트 유쿠투더우는 4일 모바일 공식사이트를 통해 “드라마 ‘함부로 애틋하게’(이하 ‘함틋’)에서 주연한 김우빈과 수지를 초청해 6일 베이징에서 개최할 예정이던 팬미팅을 불가항력적인 이유로 취소하게 됐다”고 밝혔다. 중국의 신문·방송·영화 등 미디어를 총괄하는 국가신문출판방송위원회가 지난달 27일 외국 방송 프로그램 규제를 강화하는 내용의 ‘방송프로그램 자주적 창의 업무 추진 강화에 관한 통지’를 발표한 이후 한국 연예인의 공식 행사가 취소된 것은 처음이다.

‘함틋’ 제작사인 삼화네트웍스 관계자는 “지난 3일 행사 주체인 유쿠로부터 돌연 팬미팅 연기 통보를 받았다”며 “자세한 중국 내 상황을 파악 중”이라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팬미팅에 대해 양국 관계사 간에 아무런 문제나 이견이 없었는데, 정확한 설명도 없이 취소 방침을 전해왔다”고 덧붙였다.

중국 후난위성TV가 드라마 ‘인현왕후의 남자’를 중국판으로 리메이크한 ‘상애천사천년(相愛穿梭千年)2:달빛 아래의 교환’에 주연으로 출연한 유인나가 촬영 막바지에 드라마에서 하차할 가능성도 높아졌다. 유인나의 촬영은 중단된 상태이며, 제작진은 중국 당국의 태도를 지켜보며 대책을 마련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소속사 YG엔터테인먼트는 “소문으로 도는 내용에 대해서는 제작사와 협의 중이어서 현재로서는 드릴 말씀이 없다”고 밝혔다.

마이스 행사도 취소 잇달아

국내 개최 행사에도 영향을 미치고 있다. 4일 중국 현지 에이전트사에 따르면 문화체육관광부 주최로 오는 31일부터 9월2일까지 서울 삼성동 코엑스에서 열리는 제17회 국제방송영상견본시장(BWCC)에 참여하기로 한 중국 후난TV가 지난 3일 출품을 전격 취소했다. 다음달 8일 열리는 서울드라마어워즈는 중국 인터넷 생중계를 맡기로 한 유쿠투더우가 1일 현지 대행사 측에 “올해 행사는 중계할 수 없다”는 내용의 이메일을 보내온 것으로 확인됐다.

국내 마이스·관광 분야에서도 비슷한 사례가 이어지고 있다. 한국마이스협회에 따르면 중국 정부 산하 마이스위원회는 지난달 29일 공식 문서에서 한국의 사드 배치에 따른 중국 정부 정책으로 오는 11월 제주에서 열리는 ‘제주 마이스산업대전’에 파견하기로 한 중국 기업 대표단의 방한을 취소하는 것은 물론 앞으로 중국에서 열리는 한국 관련 교류행사를 전면 중단한다고 알려왔다.

다음달 중국 샤먼(廈門)에서 열리는 ‘중국 기업회의·포상관광 발전포럼’에 김응수 회장 등 한국 대표단 참석을 요청하려던 계획도 전면 취소했다. 김 회장은 “중국 측에서 대표단 파견을 취소하면서 지역관광공사, 컨벤션뷰로, 관련 기업 등을 초청해 열려던 ‘한·중 마이스 비즈니스 포럼’도 더 이상 진행이 어렵게 됐다”고 우려했다.

대규모 포상관광단체 방문이 예정된 지방자치단체와 관련 업계에선 긴장감이 고조되고 있다. 이동렬 경기관광공사 경기마이스뷰로 단장은 “공식적으로 확인하지 않았지만 중국 현지 여행사로부터 중국 정부가 한국 여행상품을 판매하는 여행사에 더 이상 한국 상품을 판매하지 말라는 지시를 내렸다는 얘기를 들었다”고 말했다.

한 국제회의기획사가 11월과 12월 중국에서 열기로 한 중국 기업 관련 마이스 행사가 이번주 2건이나 무기한 연기됐다. 김현 인천관광공사 마이스뷰로 처장은 “중국 현지의 대형 여행사 CITS와 CTS 등은 모두 중국 정부의 영향력 아래 있는 국영 여행사여서 정부 정책에 따라 움직일 수밖에 없을 것”이라며 “방한 중국인 관광객이 한꺼번에 급격히 줄어들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고 내다봤다.

한국마이스협회는 이번 사태와 관련해 3일부터 지역관광공사, 컨벤션뷰로, 관련 업계를 대상으로 피해사례 파악에 들어갔다.

유정우/이선우 기자 seeyou@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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