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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한대사 릴레이 기고 (6)·끝] 한국·콜롬비아 FTA, 경제적 시너지 기대한다

입력 2016-08-04 18:21:40 | 수정 2016-08-05 00:53:44 | 지면정보 2016-08-05 A31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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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협상 7년 만에 지난달 FTA 발효
한국 기업 중남미 진출·투자에 도움
콜럼비아 경제재건도 뒷받침할 것"

티토 사울 피니야 피니야 < 주한 콜롬비아 대사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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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달 20일은 콜롬비아의 206번째 독립기념일이었다. 해마다 맞는 독립기념일이지만 올해는 의미가 특별했다. 콜롬비아무장혁명군(FARC)과의 평화협상이 바람직한 방향으로 진행된 덕분에 50년 만에 평화 속에서 독립기념일을 축하할 수 있었기 때문이다.

FARC와의 평화협상으로 콜롬비아 국민 대다수와 국제사회의 많은 이가 콜롬비아의 미래를 낙관할 수 있게 됐다. 물론 평화협상이 최종적으로 성공한다고 해서 콜롬비아의 모든 문제가 기적적으로 해결되지는 않을 것이다. 하지만 이는 교육, 평화, 공평함 등 콜롬비아 정부의 여러 목표를 성취하기 위한 디딤돌로 해석할 수 있으며, 콜롬비아를 더 공정하고 더 발전한 나라로 이끌 수 있는 더 많은 기회를 의미한다.

콜롬비아는 지금까지의 역사적 행로를 되돌리고 더 나은 미래를 건설할 중요한 기회에 직면해 있다. 그런 만큼 형제 국가들의 긴급하고도 값진 도움이 필요하다. 특히 한국의 도움이 절실하다.

한국은 끔찍한 전쟁으로 고통을 받은 뒤 스스로 나라를 재건하고 성장한 성공적인 경험을 갖고 있다. 원조를 받는 나라에서 주는 나라가 된 세계 유일한 국가다. 6·25전쟁 당시 콜롬비아인들은 한국의 자유와 민주주의를 지키기 위해 파병하기도 했다. 한국은 어떻게 거친 폭력의 고리에서 대립으로 상처를 입은 국가의 정신을 되살리고 경제를 재건하는지 보여주는 이상적인 롤 모델이다. 이런 지식이 콜롬비아에 크게 유용하리란 점은 명백하다.

또 양국은 지난달 15일 자유무역협정(FTA)을 발효시켰다. 2009년 1차 협상을 시작한 지 7년 만이다. 한국은 콜롬비아와의 금융 및 무역 거래를 더 깊고 넓게 할 역량과 가능성이 충분히 있는 나라다. 내전이 종식되면서 콜롬비아의 치안은 극적으로 개선됐다. 투자를 하거나 사업을 벌이기에 유리한 특별한 나라로 자리매김할 수 있을 것이다. 한국인들과 함께 금융 시스템을 개선하고 한국의 투자를 받는다면 더욱 더 매력적인 나라가 될 것이다. 한국의 지원은 특히 콜롬비아가 아시아·태평양 지역의 국제 무대에 진출하는 데 반드시 필요하다.

양국 FTA로 다양한 시너지를 기대할 수 있다. 콜롬비아가 보유한 다양한 원자재를 한국의 기술과 합친다면 뛰어난 생산품을 만들 수 있다. 콜롬비아는 강력한 백색가전산업을 가지고 있으며 중·남미 국가에 수출하고 있다. 콜롬비아 제조업체는 국내시장은 물론 주변국에서도 선도적인 기업으로 인정받는다. 그러나 이 백색가전산업에 사용되는 부품과 원자재의 상당수는 수입품이다. 한국은 콜롬비아 제조업체에 필수적인 기본 원자재를 생산하는 나라다. 양국 FTA를 통해 한국은 더 낮은 세율을 적용받아 콜롬비아에 원자재와 제품을 수출하고, 콜롬비아를 기반으로 삼아 주변 국가에 제품을 팔 수 있다.

또 콜롬비아는 세계에서 가장 이국적이고, 영양소가 풍부한 과일을 생산하는 나라란 자부심을 갖고 있다. 한국에서 인기를 끌고 있는 생과일주스의 원료를 공급할 수 있다는 뜻이다. 콜롬비아의 모든 농부와 기업은 한국 기업에 이 같은 원료를 공급할 능력과 의지를 갖추고 있다. 한국 기업은 콜롬비아산 과일을 이용해 한국 시장에 팔거나, 가공해서 주변국에 수출할 수 있을 것이다. 콜롬비아 역시 콜롬비아 특산 과일을 수출하기 위해 노력 중이다. FTA를 통해 두 나라는 더 많은 시너지를 찾을 수 있을 것이다.

콜롬비아는 한국과 같은 나라에 많은 희망을 걸고 있다. 한국은 콜롬비아의 롤 모델 중 하나다. 앞으로 양국 FTA를 바탕으로 교육·관광·투자·무역 등 분야에서 서로 이익을 배가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

티토 사울 피니야 피니야 < 주한 콜롬비아 대사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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