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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ver Story] "보험 영업이익 안정적 개선…장기위험손해율도 경쟁사보다 낮아"

입력 2016-08-04 16:41:22 | 수정 2016-08-04 16:41:22 | 지면정보 2016-08-05 B4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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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손해보험 강점 분석

김태현 < 키움증권 연구원 thkim@kiwoom.com >
그래픽=허라미 기자 rami@hankyung.com기사 이미지 보기

그래픽=허라미 기자 rami@hankyung.com

올해 KB손해보험의 실적이 빠르게 개선되고 있다. 이 회사의 2분기 순이익은 전년 동기 대비 178% 증가했다. 연간 순이익은 2780억원으로 전년 대비 60%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 2020년까지 이뤄질 보험업계의 회계제도 및 감독제도 변경이라는 환경 속에서 대주주 KB금융지주의 풍부한 자본여력이 KB손해보험의 안정적 수익 창출과 성장에 기여할 전망이다.

◆가파른 이익 개선 기대

KB손해보험의 올 상반기 순이익은 1753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64.4% 증가했다. 지난 2년여간 회사를 괴롭힌 미국지점 배상책임보험 손해액 문제가 완화되는 국면이다.

KB손해보험의 실적 개선이 주로 손해율 개선에 따른 보험영업이익 안정에서 이뤄졌다는 점이 긍정적이다. 작년 미국지점 배상보험 관련 준비금을 보수적으로 적립하며 일반보험 손해율이 빠르게 개선되고 있다. 상반기 이 회사의 일반보험 손해율은 77.8%로 전년 동기 대비 31.3%포인트 개선됐다. 업계 전반적인 자동차보험료 인상 및 고가차보험 합리화 대책에 힘입어 자동차보험 손해율도 전년 동기 대비 3.5%포인트 개선됐다. 이와 같은 일반보험과 자동차보험 손해율의 개선 추세는 올 하반기에 이어 내년까지 이어질 전망이다.

장기위험손해율은 실손보험 지급보험금이 늘어나며 전년 동기 대비 다소 악화되고 있으나 2위권 손해보험사 중 가장 낮은 수준이다. 보장성보험 판매 중심의 전략을 경쟁사보다 이른 2013년 말부터 도입하기 시작한 KB손해보험의 꾸준한 신계약 창출 능력과 금융당국의 보험료 가격자율화에 힘입어 위험손해율은 점진적으로 안정될 것으로 예상된다.

KB손해보험의 상반기 투자영업이익은 5.8% 증가했다. 운용자산이 14% 늘어났으나 저금리가 장기화되며 투자수익률이 전년 동기보다 0.4% 감소하면서 투자영업이 늘어난 폭은 크지 않다. 시중금리가 현 추세에서 크게 벗어나지 않는다면 손보사인 KB손해보험의 이차이익 부담이 점진적으로 가중될 것이라는 우려가 있다. 현재 손보사들은 이차이익에서 0.3~0.4% 정도의 마진을 유지하고 있다. 금리가 현재와 같이 연 1% 수준을 유지하더라도 2~3년여간은 0.2% 내외의 마진을 유지할 전망이다.

또한 책임준비금(부채) 규모가 운용자산의 80% 수준임을 감안하면 KB손해보험이 저금리 상황에서 이차이익 부분에서 이익을 낼 여력은 더 클 가능성이 있다.

◆대주주 충분한 자본여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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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험업계는 본격적인 제도 변화 출발점에 서 있다. 부채시가평가를 주요 내용으로 하는 IFRS4 2단계에 대한 논의가 활발한 지금 금융당국은 일반회계와 이원화된 감독회계기준을 준비하기 시작했다. 공개협의안 초안 수준에 머물고 있는 신지급여력비율제도는 업계 의견 수렴과 실무 평가 등을 거쳐 이르면 2017년 말~2018년께 공표될 예정이다. IFRS4 2단계도 올해 12월에서 내년 초 확정될 계획이다.

이 같은 상황에서 KB손해보험 대주주는 작년에 KB금융지주로 변경됐다. KB금융지주의 충분한 자본여력과 계열사를 통한 시너지 효과를 감안할 때 이 회사의 주가 디스카운트 요인은 해소될 전망이다. 또한 KB금융지주의 충분한 자본 여력에 힘입어 KB손해보험은 자본 규제가 강화되는 환경에서 업계 내 지위 상향도 노리고 있다. 작년 KB금융지주 자회사 편입 후 시장에서는 KB손해보험의 낮은 RBC 비율을 감안해 자본확충 가능성을 인지하고 있었다. 유상증자 가능성도 열어놓은 상황에서 자본확충이 이뤄진다면 이는 부정적 이벤트라기보다는 불확실성 해소로 해석될 것이라는 점에서 주가에 긍정적일 것이다.

금융당국이 업권 간 규제 완화를 추진하고 있고 핀테크 등 새로운 기술 발달이 효율성을 높이는 가운데 금융지주 자회사인 KB손해보험은 기회를 맞을 수 있다. 손해보험사 중 금융지주 자회사는 KB손해보험밖에 없다.

결론적으로 KB금융지주 자회사로 편입한 뒤 2016년 한 단계 레벨업된 이익 체력을 입증하고 있는 KB손해보험은 자본 규제 환경 하에서 지속적으로 경쟁력을 강화해 나갈 것으로 기대한다.

김태현 < 키움증권 연구원 thkim@kiwoom.com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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