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닝 브리핑]미국증시·국제유가 '동반 상승'…'北 도발' 유엔 안보리 긴급회의 소집
간밤 미국증시가 일제히 상승 마감했다. 유가 상승에 따른 에너지주 강세 등이 증시에 영향을 미쳤다. 국제유가는 미국의 휘발유 재고량이 줄어든 데 영향을 받아 40달러 선을 회복했다.

유엔 안보리는 미국과 일본의 요청으로 4일 오전 5시(한국시간)부터 긴급회의를 소집하고 연이은 북한의 탄도미사일 발사 위협에 대한 대응책 논의에 들어갔다.

박근혜 대통령은 오늘 오전 10시 청와대에서 새누리당 소속 대구·경북(TK) 지역 초·재선 의원 11명과 만나 고고도 미사일 방어체계(사드) 등에 관한 지역 민심을 청취한다.

◆ 뉴욕증시 에너지주 강세에 상승

3일(현지시간)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 산업평균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41.23포인트(0.23%) 상승한 18,355.00에 거래를 마쳤다. 7거래일 연속 하락세를 마무리하고 강세 전환에 성공했다.

스탠더드 앤드 푸어스(S&P) 500 지수는 6.76포인트(0.31%) 높은 2163.79에, 나스닥 지수는 22.01포인트(0.43%) 오른 5159.74에 장을 마감했다.

◆ 국제유가, 美휘발유 재고 급감에 40달러 회복

3일(현지시간) 국제유가는 미국의 휘발유 재고가 예상보다 많이 감소한 영향으로 상승했다. 전날 4개월 만에 배럴당 가격이 40달러 아래에서 마감했던 WTI는 하루 만에 40달러대를 회복했다.

미국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서부텍사스산 원유(WTI) 9월 인도분은 전날보다 1.32달러(3.3%) 오른 배럴당 40.83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 북 미사일 발사…유엔 안보리 긴급회의 소집

북한이 노동미사일로 추정되는 탄도미사일 2발을 발사한 데 대해 유엔 안전보장이사회(안보리)가 3일(미국 현지시간) 오후 긴급회의를 소집했다.

반기문 사무총장은 북한의 이번 도발이 지역의 평화와 안정을 심각하게 손상시켰다며 깊은 우려를 표명했다. 반 총장은 또 "북한이 태도를 바꿔 진지한 대화의 과정으로 복귀하라는 국제사회의 요구를 재확인한다"고 유엔 대변인을 통해 밝혔다.

◆ 유럽 각국, 北 미사일 발사에 "국제적 의무 위반"

유럽연합(EU)은 3일(현지시간) 북한의 탄도미사일 발사에 대해 유엔 안보리 결의 위반이라며 북한은 모든 미사일 발사를 중단하고 국제적 의무를 철저히 이행할 것을 촉구했다.

EU 집행위 산하 대외관계청(EEAS)은 대변인 명의로 낸 성명에서 "수차례 유엔 안보리 결의에서 규정한 북한의 국제적 의무를 또 한 번 명백하게 위반한 것"이라고 비판했다.

◆ 박대통령, TK지역 의원들과 '사드 민심' 면담

박근혜 대통령은 오늘 청와대에서 새누리당 소속 TK지역 초·재선 의원들을 만나 사드 등에 관한 지역 민심을 듣고 협조를 당부한다. 이날 면담은 사드 포대의 경북 성주 배치 결정과 대구 군공항(K2) 이전 등 지역 문제와 관련해 박 대통령과 이야기를 나누고 싶다는 TK 초선 의원들의 요청에 따라 이뤄졌다.

◆ 테슬라 2분기 순손실 3276억…13분기 연속 적자

미국의 전기차업체 테슬라가 3분기 연속으로 적자를 냈다. 테슬라는 3일(현지시간) 뉴욕 나스닥 마감 후 실적발표에서 올 2분기 순손실이 2억9320만 달러(3276억 원)로 전년 동기 대비 59% 증가했다고 밝혔다. 매출은 33% 증가한 12억7000만 달러(1조4200억 원)였다.

◆ 새누리, 당대표 후보 4차 TV토론회

새누리당 당 대표 경선에 출마한 후보들이 오늘 오후 3시 TV토론회에 참석한다. 오는 9일 전당대회를 앞두고 마지막으로 진행되는 TV토론회인 만큼, 당권 주자인 이정현·이주영·정병국·주호영·한선교 후보(기호순)들은 계파 정체성과 당내 현안 등을 놓고 치열한 대결을 벌일 것으로 예상된다.

◆ 오늘도 불볕더위…서울 낮기온 35도

전국을 달구는 불볕더위가 목요일인 4일 더욱 기승을 부릴 전망이다. 낮 최고기온은 28도에서 36도로 전날과 비슷하거나 조금 높을 예정이다. 서울은 최고 35도로 예보됐다. 대부분 지역에 폭염특보가 발효돼 전국 곳곳에서 열대야 현상이 나타난다고 기상청은 내다봤다.

김정훈 한경닷컴 산업경제팀 차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