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로템, 이집트 전동차 180량 출고…카이로 3호선 '1조 수주' 청신호
현대로템이 이집트에서 처음 수주한 지하철 전동차 180량에 대한 공급을 마무리했다.

현대로템은 1일(현지시간) 이집트 카이로에 있는 세마프 공장에서 카이로 1호선 전동차(사진) 180량 사업의 최종 편성 출고행사를 열었다고 2일 발표했다. 이 사업은 현대로템이 일본 업체를 제치고 2012년 12월 따낸 것으로 수주금액은 3760억원에 달한다. 현대로템은 카이로 3호선과 5호선 등 후속 사업 수주에서도 유리한 위치를 선점한 것으로 알려졌다.

현대로템은 프랑스 알스톰과 함께 이집트 터널청이 선정한 카이로 3호선 공급업체 최종 후보에 올라 있다. 카이로 3호선에 공급되는 전동차는 총 512량으로 금액으론 1조원 규모에 달한다.

1일 행사에 참석한 가랄 모스타파 알사이드 이집트 교통부 장관은 “현대로템과 협력을 통해 카이로 1호선 프로젝트를 성공적으로 수행할 수 있었다”며 “지속적인 파트너십을 유지해 이집트 철도시장 발전을 이끌어낼 것”이라고 말했다.

안대규 기자 powerzanic@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