캄보디아 훈센 총리, 27원 명예훼손 소송
훈센 총리는 소장에서 삼랭시 대표가 지난달 10일 정치평론가 켐 레이가 수도 프놈펜의 한 편의점에서 총격을 받아 사망한 데 대해 배후에 정부가 있다는 의혹을 제기하는 글을 페이스북에 올린 것을 문제삼았다. 훈센 총리 변호인은 “돈이 중요한 것이 아니다”며 상징적 배상을 강조하며 “정의가 실현되고 그릇된 주장을 하는 사람이 처벌받는 게 중요하다”고 말했다.
야권에서는 31년째 권좌를 지키고 있는 훈센 총리가 2017년 지방선거와 2018년 총선을 앞두고 최대 정적인 삼랭시 대표의 손발을 묶기 위해 정치탄압의 고삐를 죄고 있다고 주장했다. 삼랭시 대표는 작년 11월 일본 방문 때 캄보디아 사법당국이 과거 명예훼손 사건에 대해 뒤늦게 형 집행을 결정하자 유럽으로 건너가 ‘자의 반 타의 반’ 망명 생활을 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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