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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신부에 전자파차단 담요 선물…'엄마 일터' 재인증 받은 이노션

입력 2016-08-02 17:57:43 | 수정 2016-08-03 03:40:37 | 지면정보 2016-08-03 A16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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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고회사 문화 탐방
이노션 월드와이드
이노션 본사 17층 모유수유실.기사 이미지 보기

이노션 본사 17층 모유수유실.

서울 역삼동 이노션 월드와이드 본사에 가면 짙은 회색 담요를 두르고 일하는 직원을 볼 수 있다. 이 회사는 임신한 직원에게 전자파 차단 담요를 선물한다. 아내가 임신하면 남자 직원도 이 담요를 받는다. 전자파가 태아에게 미칠 영향을 최소화하기 위해서다. 직장에서 어쩔수 없이 장시간 모니터를 보거나 휴대폰을 사용해야 하는 직원들을 위해 2013년부터 담요를 나눠줬다. 지금까지 30여명이 전자파 차단 담요를 받았다.

이노션은 2일 유니세프로부터 ‘엄마에게 친근한 일터’ 인증을 다시 받았다. 유니세프 한국위원회는 2007년부터 직장 여성이 모유수유하기 좋은 회사를 뽑고 있다. 한 번 인증을 받았다고 계속 모유수유 권장 기업이 되는 건 아니다. 4년마다 재인증을 받아야 한다. 이노션은 올해 대기업 중 유일하게 재인증을 받았다.

이노션에서는 직원이 임신하면 인사팀 담당자가 컨설팅을 해준다. 회사에 있는 제도를 소개하고, 어떤 제도를 이용할 수 있는지도 설명해준다. 정해진 출산휴가 90일과 육아휴직 1년은 대부분 직원이 쓰고 있다. 지난 1년간 남성 직원 5명도 육아휴직을 냈다. 직원들은 임신 초기에도 휴가를 낼 수 있다. 임신 중에는 하루 2시간씩 근무시간도 줄여준다. 노산 및 조산 경험이 있는 직원은 기본 출산휴가 외에 추가로 휴직할 수도 있다. 최근 1년 새 직원 3명이 이 제도를 활용했다.

아이를 키우는 직원들 대부분은 아침에 아이와 함께 출근한다. 회사 어린이집에 아이를 맡긴다. 어린이집에서는 육아와 관련한 특강도 열린다. 지난 6월에는 아동학 전문가가 ‘부모와 아이가 함께 행복해지는 육아’를 주제로 강의했다. 이노션 관계자는 “출산과 모유수유 장려 제도는 어느 기업에나 있지만 이노션은 직원들이 실제로 혜택을 볼 수 있다는 점에서 유니세프로부터 좋은 평가를 받은 것 같다”고 말했다.

이수빈 기자 lsb@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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