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그랜드하얏트서울, 한화호텔앤드리조트 호텔부문
사진=그랜드하얏트서울, 한화호텔앤드리조트 호텔부문
[ 오정민 기자 ] 호텔가가 하계휴가 시즌에 맞춰 다양한 체험형 프로그램을 마련해 고객잡기에 나섰다.

특히 어린이들을 대상으로 한 체험 프로그램과 시설을 더한 패키지 상품이 눈에 띈다. 어린이가 수업에 참여하는 동안 부모는 휴식을 즐기려는 가족 고객을 공략하기 위해 기획됐다.

2일 호텔업계에 따르면 롯데호텔월드는 오는 21일까지 매주 전담 가이드와 함께 스케이트 강습 혹은 아쿠아리움 투어를 할 수 있는 'A.C.E. 체험프로그램 패키지'를 판매한다.

패키지는 슈페리어 객실 1박과 브런치 뷔페 3인, 가이드인 '에이스'와 함께 하는 체험프로그램 1인 등으로 구성돼 있고 가격은 22만5000원(세금·봉사료 별도)이다.

어린이 체험 프로그램은 아이스링크 스케이트 강습과 아쿠아리움 투어 중 고를 수 있다. 아쿠아리움 투어는 매주 주말 오전 10시, 스케이트 강습은 매주 주말 오후 4시에 진행한다.

롯데호텔 관계자는 "향후 백제고분, 몽촌토성, 남한산성 등 유적지 견학과 서울 시내 명문대학교 탐방 등으로 프로그램을 확대 운영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그랜드 하얏트 서울 호텔은 오는 15일까지 어린이를 위한 야외 체험공간 '그랜드 캠핑'을 운영한다.

그랜드 캠핑은 객실 이용 고객에 한해 5세부터 12세의 어린이가 선착순 유료 입장할 수 있는 체험 공간이다. 놀이 시설별로 샌드 플레이 존·클라이밍 존·스윙 존·액티비티 존 등으로 구성돼 있다. 직원의 인솔 하에 매 시간 어린이를 위한 다양한 체험 프로그램을 진행한다. 1일 이용료는 7만원(세금·봉사료 포함)이다.

그랜드 힐튼 서울도 같은 기간 자녀 동반 고객이 이용할 수 있는 '키즈 플레이룸'을 운영한다. 576㎡ 규모 연회장을 장난감 브랜드 리틀타익스의 장난감과 길벗 어린이 출판사의 그림책 약 300권 등으로 꾸몄다.

각 호텔들은 성인을 위한 취미 클래스도 다양하게 실시한다.

더플라자는 부티크 플라워 브랜드 '지스텀'에서 연중 꽃꽂이 수업을 운영하고 있다. 더 플라자의 꽃장식을 책임지고 있는 수석 플로리스트들이 직접 강의한다. 홈가드닝을 포함한 기본적인 핸드타이드 부케와 테이블 센터피스, 파티 장식과 같은 다양한 과정으로 구성돼 있다.

일반 클래스는 매주 토요일 정원 8명 선착순으로 진행된다. 수강료는 1인 15만원이다. 프라이빗 클래스는 1대1로 운영되며 재료비를 포함해 20만원이다.

리츠칼튼 서울 더 리츠 바는 오는 7일부터 28일까지 매주 일요일 '앙코르 칵테일 클래스'를 운영한다.

2016 올메카 타호나 소사이어티 우승 경력 보유자인 조현성 바텐더가 매주 위스키, 브랜디, 리큐어, 와인 등 4가지 술을 베이스로 한 칵테일을 소개한다. 전 과정을 통틀어 맨해튼·캐러멜 민트 줄렙·사이드카·프렌치 커넥션·그래스호퍼·스푸모니·키르·벨리니 등 총 8개의 칵테일을 만들어 볼 수 있다. 선착순 10명까지 예약 가능하며 참가비용은 1인당 12만원이다.

오정민 한경닷컴 기자 blooming@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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