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백화점은 서울 압구정본점 지하 1층과 천호점 식품관에 팝업스토어를 열고 브랜드와 메뉴 알리기에 나선다. 매실, 오곡초 등 전통 식초에 솔잎, 오미자, 산수유 등 국산 먹거리를 더한 전통 음료 4종을 내놨다. 앞으로 10여종의 전통 음료 메뉴를 추가로 개발할 계획이다.
LG에너지솔루션이 해외 업체의 기술 탈취에 대해 전쟁을 선언했다. 중국 유럽 등 해외 배터리 관련 제조사들의 특허 침해가 심각하다는 판단에서다. LG에너지솔루션이 자체 조사를 통해 침해 사실을 확인한 것만 580건에 달했다. 향후 소송도 불사하겠다는 방침이다.LG에너지솔루션은 24일 이 같은 내용의 자료를 발표했다. 조사 결과에 따르면 유럽 전기차에 주로 공급되는 A사 배터리에서만 코팅 분리막, 양극재, 전극·셀 구조 등 핵심 소재 및 공정과 관련해 30건 이상의 특허 침해 사례가 발견됐다.전 세계 주요 전자기기 제조업체에 납품되는 B사의 배터리에서도 각종 공정에서 50건 이상의 특허 침해 사실이 드러났다. LG에너지솔루션 관계자는 “B사의 배터리가 장착된 노트북, 휴대폰 등이 유럽과 중국 등지에서 버젓이 판매되고 있는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LG에너지솔루션 관계자는 “추가 조사가 이뤄질 계획”이라며 “해외 경쟁사의 신제품 출시 계획 등을 감안하면 특허 침해 건수는 1000건을 넘을 것으로 추정된다”고 말했다.LG에너지솔루션은 ‘특허 무임승차’가 업계에 만연해 있다고 보고, 불법 특허 사용 기업에 소송 및 경고로 강경하게 대응할 방침이다. 글로벌 배터리 시장이 단기간에 급격하게 커지면서 지식재산권 보호가 제대로 이뤄지지 않고 있다는 판단에서다. LG에너지솔루션은 2009년 세계 최초로 리튬이온 기반 양산형 전기차(GM Volt)용 배터리 공급사로 선정된 배터리 분야 선도 기업이다. 등록 특허 수만 3만2564건으로 전 세계 배터리사 중 가장 많다. 세계 1위 배터리 제조사에 오른 CATL조차 고성능 배터리 시장에 진입하려면 LG에너지솔루션의 기술을 활
정부가 8000억원 규모의 ‘스타트업 코리아 펀드’를 조성한다고 24일 밝혔다. 지난해부터 꽁꽁 얼어붙은 스타트업 투자 시장을 되살리기 위한 조치다. 손실을 정부가 먼저 부담하는 조건을 내걸고 민간 투자를 독려하기로 한 점이 눈에 띈다.중소벤처기업부는 이날 출자기관 등과 스타트업 코리아 펀드 출범식을 열었다. 스타트업 코리아 펀드는 대기업, 금융권, 중소·중견기업과 정부가 함께 조성하는 펀드다.정부는 민간의 이번 펀드 참여를 독려하기 위해 다양한 인센티브를 마련했다. 스타트업 코리아 펀드에서 손실이 발생할 경우 민간 출자자가 떠안는 부담을 기존 모태펀드보다 줄일 계획이다. 이번 펀드에 출자한 대기업은 동반성장위원회의 동반성장평가에서 가점을 받는다. 동반성장평가에서 우수 등급을 받으면 공정거래위원회 직권조사 1년간 면제, 공공입찰 참가자격사전심사 가점 등의 혜택이 제공된다. 중기부는 스타트업 코리아 펀드에 출자한 기업에 정부 포상을 주는 방안도 검토 중이다.보통 정부의 모태펀드 출자 사업엔 정부 재정이 60% 정도 투입된다. 이번 스타트업 코리아 펀드는 민간이 중심이 된다. 정부 재정은 30%만 들어가고 나머지 자금은 민간에서 조달한다. 펀드 출범 첫해인 올해는 21개 민간 출자자가 3000억원 이상 출자한다. 여기에 정부가 2000억원 이상을 더해 모두 5000억원 규모 이상의 민·관 합동 펀드를 마련할 예정이다. 해당 펀드를 바탕으로 약 8000억원의 벤처 투자금을 조성한다는 게 정부 구상이다. 앞서 정부는 지난해 스타트업 코리아 펀드를 올해부터 2027년까지 4년 동안 2조원 이상 조성하겠다고 발표했다.중기부는 “한화토탈에너지스, 카카오
HD현대중공업이 미국 필리조선소와 협력하며 세계 최대 방산시장인 미국 시장 공략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한화오션도 미국에서 조선소를 운영하는 호주 방산기업 오스탈 인수를 추진하는 등 현지 군함시장을 정조준하고 있다.HD현대중공업은 최근 미국 펜실베이니아의 필리조선소와 미국 정부의 함정, 관공선에 대한 신조, 유지·보수·정비(MRO) 사업 관련 업무협약(MOU)을 맺었다고 24일 발표했다. 필리조선소는 2003년 이후 미국 대형 상선의 50% 이상을 건조했고, 정부와 군 등으로부터 선박 건조와 유지보수 사업을 잇따라 수주했다.협약에 따라 HD현대중공업은 필리조선소에 함정, 관공선 설계를 돕고 자재를 공급해 이후 수주를 지원하기로 했다. HD현대미포는 2005년부터 필리조선소와 상선 분야에서 협력 관계를 이어왔다. 이번 협약을 계기로 미 해군, 해경, 연방 해운청의 함정과 관공선까지 분야를 확대하게 됐다. 미국 군함사업에 발을 들이면 캐나다, 호주 등 우방국이 발주하는 군함을 수주하는 데도 긍정적으로 작용할 전망이다.주원호 HD현대중공업 특수선사업대표는 “현지 기업과의 협력을 통해 글로벌 방산시장에서 영향력을 키워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HD현대는 최근 미국 방산 기업 GE에어로스페이스, 팔란티어테크놀로지스 등과 함정사업 수주를 위해 전략적 협력을 맺는 등 연일 보폭을 넓히고 있다.한화오션은 이날 실적 콘퍼런스콜에서 “미 해군이 주둔하는 우방국에서 MRO 사업을 상반기부터 시작할 것”이라며 “함정을 수주할 때 전체 수명주기를 관리하는 ‘MRO 패키지’ 솔루션을 제공하겠다”고 설명했다.김형규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