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영홈쇼핑이 개국 1년 만에 매출 6000억 원을 넘어섰다.

중소기업청은 지난 해 7월 14일 문을 연 공영홈쇼핑이 한 해 동안 매출 6147억원을 달성했다고 2일 발표했다.

공영홈쇼핑은 지난 해 하반기 2193억원 매출을 올린 데 이어 올해 상반기 동안 3954억원 매출을 달성했다. 지난 해 같은 기간 대비 80.3% 늘어난 수치다. 올 한 해 동안 매출목표는 7000억원이다.

공영홈쇼핑은 중소·벤처기업 제품과 농축수산물의 새로운 유통채널로 출발했다. 대기업 제품과 수입제품은 판매하지 않는다. 중소기업제품과 농축수산물을 일대일로 편성해 지난 1년간 1718개 제품을 취급했다.

홈쇼핑 업계 평균 판매수수료율이 34%인 반면 공영홈쇼핑의 수수료율은 23%로 업계 최저다. 판매수수료가 싼 만큼 제품가격 또한 내려가면서 고객만족도도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공영홈쇼핑은 1년간 매출 10억원 이상의 우수상품 169개를 발굴하기도 했다. 건강식품 ‘고지베리 구기자’가 49억원, 무선진공청소기와 물걸레청소기를 합친 ‘바로바로청소기’가 37억원의 매출을 올렸다. 허리강화 기능을 넣은 금성침대(26억원), 블루밍 비데(21억원) 등이 그 뒤를 이었다.

현재 공영홈쇼핑은 20번대 C급 방송채널을 사용 중인 만큼 수도권에 사는 40~50대 여성을 핵심고객으로 선정하고 집중 광고를 통해 채널 인지도를 높인다는 계획이다. 개국 2년차부터 연평균 12% 이상 성장해 2025년까지 2조460억원 매출달성을 목표로 했다.

주영섭 중소기업청장은 “공영홈쇼핑은 유통 거품을 뺀 합리적인 가격으로 소비자가 중소기업 제품과 농축수산물을 안심하고 구매할 수 있게 한 새 장터”라며 “국내 및 글로벌 유통 플랫폼으로서의 역할 또한 충실히 할 수 있도록 적극 도울 것”이라 말했다.

이우상 기자 idol@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