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가정보원이 '박원순 시장을 제압해야 한다'는 내용의 이른바 '국정원 박원순 제압 문건'과 관련해 "국정원이 작성한 것이 아니며 관련 보도는 사실 무근"이라는 공식 입장을 내놨다.

국정원은 2일 보도자료를 통해 "검찰에선 2013년 10월4일 '박원순 시장 관련 문건을 다른 국정원 문건과 비교하여 문서감정을 실시한 결과 동일하지 않은 것으로 분석됐다'는 등의 이유로 불기소 처분한 바 있다"며 이같이 밝혔다.

'박원순 문건'은 박원순 서울시장의 정치적 영향력을 차단하고자 민간단체 등을 동원해 그를 제압해야 한다는 내용으로 2011년 작성된 것으로 알려졌다.

검찰은 이전에 이 문건이 국정원의 것이 아니라고 결론 내렸다. 그러나 최근 시사IN과 한겨레신문 등 일부 언론이 이 문건에 대해 국정원이 작성한 것이 맞다고 보도하며 논란이 재점화됐다.

한경닷컴 뉴스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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