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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무설계] 미국 증시, 연일 신고가 행진…"더 오른다" vs "곧 조정"

입력 2016-08-02 16:25:32 | 수정 2016-08-02 16:25:32 | 지면정보 2016-08-03 B2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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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 톡톡

지난달 다우지수 2.8%↑
S&P500지수도 3.6% 올라

"미국 경기 살아나고 있다"
"추가 호재 보이지 않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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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고가 행진을 하고 있는 미국 증시에 대한 전망이 엇갈리고 있다. 추가 상승 여력이 충분하다는 의견과 이미 과도하게 올라 조정을 받을 것이란 주장이 팽팽하다.

지난달 29일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산업지수는 18,432.24에 마감했다. 7월 한 달간 2.8% 뛰었다. 7거래일 연속 신고가를 기록하기도 했다. 대형주 중심의 S&P500지수는 7월 3.6% 상승률을 기록했고,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지수 역시 같은 기간 6.6% 오르는 랠리를 연출했다

미국 소비지표가 개선되고 고용지표가 좋아지면서 주가도 함께 올랐다는 분석이다. 미국 6월 소매판매는 전월보다 0.7% 늘었다. 6월 비농업 부문 고용자수도 예상치를 크게 웃도는 28만9000명을 기록했다. 브렉시트(영국의 유럽연합 탈퇴) 결정 이후 각국 중앙은행의 유동성 확대 정책에 대한 기대도 미국 증시 랠리를 이끈 요인으로 꼽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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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지만 주가가 단기간에 오르면서 앞으로 추가 랠리가 이어질지에 대한 불안감이 고개를 들고 있다. 기업들의 실적 개선 속도에 비해 주가 상승 속도가 너무 빠르다는 것이다. 2014년 이후 기업이익은 정체돼 있지만 주요 주가지수는 10%가량 올랐다. 2010년 이후 12개월 선행 주가수익비율(PER) 평균은 약 14.1배인데 현재 지수 기준으론 이미 17배를 넘어섰다.

이정현 IBK투자증권 연구원은 “뚜렷한 추가 호재가 보이지 않는다”며 “지수가 밀리지는 않는다고 하더라도 더 치고 올라가긴 어려울 것”이라고 전망했다.

11월에 있을 미국 대선에서 극우 성향의 도널드 트럼프 공화당 후보가 당선될 가능성도 불안심리를 자극하고 있다. 하반기 중 미국 중앙은행(Fed)이 금리를 올릴 수 있다는 전망도 나오면서 9월과 12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를 기점으로 주가가 조정받을 가능성도 있다.

반면 추가적인 상승랠리가 이어질 것이란 주장도 나온다. 글로벌 경기에 대한 불안감이 큰 만큼, 선진국 중에서도 안전 투자처로 분류되는 미국에 투자하려는 수요가 늘어날 것이란 설명이다. 미국 경기가 확실하게 되살아나는 모습을 보일 수 있다는 기대도 있다.

오재영 현대증권 연구원은 “글로벌 유동성이 미국으로 집중되고 펀더멘털 개선세까지 뒷받침된다면 중장기적 랠리가 가능할 것”이라며 “견조한 경기 회복을 수반한 연내 한 차례의 금리 인상은 지수에 악재가 아니라 호재일 수 있다”고 말했다.

고은이 기자 koko@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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