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셜커머스에서 가장 인기 있는 가전제품은 중소기업이 생산하는 저가 TV인 것으로 나타났다.

티켓몬스터는 올해 상반기 가전제품군 매출을 집계한 결과 중소 TV 제조업체 위보가 생산한 제파 40인치 TV가 1위에 올랐다고 1일 밝혔다.

티몬에 따르면 올해 상반기 전체 TV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31% 증가했다. 이 중 중소기업 TV 매출 증가율이 123%에 달했다.

국내 중소기업 TV가 큰 인기를 끈 이유는 가격 경쟁력 때문이다. 40인치 UHD TV 가격이 30만원대다. 대기업 제품의 절반 수준이다. 주요 부품인 패널은 모두 삼성, LG 제품을 쓴다. 기능 등에서 대기업 제품과 큰 차이가 없다는 점도 인기 요인으로 꼽힌다.

2위는 소니의 미러리스 카메라가 차지했다. 여성 소비자가 대거 구매해 올해 판매가 크게 늘었다고 티몬은 설명했다.

3위는 삼성 공기청정기였다. 미세먼지 문제가 심각해지면서 공기청정기 판매가 지난해 상반기보다 240% 증가했다. 한 번에 두 대 이상의 공기청정기를 구매하는 소비자 비중도 지난해 상반기 6%에서 올해 12%로 늘었다. LG노트북 그램, 삼성 무풍 에어컨 Q9500, 쿠쿠 전기밥솥 등도 매출 상위에 올랐다.

김선민 티켓몬스터 프러덕트 본부장은 “가전제품 구매 연령층이 20대 위주에서 40대 중장년층으로 다양해지고 있다”고 말했다.

강진규 기자 josep@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