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정부시, '천상병 문학관' 짓는다
경기 의정부시가 대표적 순수시인이자 ‘문단의 마지막 기인’으로 불린 천상병 시인(1930~1993·사진)을 기리는 ‘천상병 문학관’을 짓는다.

시는 1일 “천상병 문학관을 의정부에 건립하기 위해 부지를 물색하고 예산을 파악 중”이라고 밝혔다. 부지로는 직동공원이 유력하게 검토되는 것으로 알려졌다.

시는 천 시인의 부인 문순옥 여사가 의정부에 사는 것을 계기로 2004년부터 천상병 예술제를 열어왔다. 또 의정부시내 둘레길 이름을 시인의 시 ‘귀천’에서 따와 ‘소풍길’이라고 지었다. 시 관계자는 “시인의 삶과 작품세계를 느낄 수 있는 기념관을 세울 것”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