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회수한 로켓 연소시험 성공…'재활용 로켓 시대' 열리나

입력 2016-07-31 19:34:38 | 수정 2016-08-01 03:55:49 | 지면정보 2016-08-01 A17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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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민간우주회사 스페이스X
9~10월 재활용 로켓 첫 발사
성공땐 발사비용 30% 줄여
'저렴한 우주비행' 가능성 열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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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민간 우주회사 스페이스X가 지난 28일 미국 텍사스 시험 시설에서 5월 발사 후 회수한 팰컨9의 1단 엔진 연소 시험(사진)에 처음으로 성공했다. 우주로 쐈다가 회수한 로켓 엔진을 잠시 점화한 경우는 있었지만 로켓이 우주로 올라가는 데 걸리는 시간 동안 점화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경제전문지 포천은 “이번 시험 성공으로 재활용 로켓과 저렴한 우주비행이 실현될 날이 더 가까워졌다”고 전했다.

스페이스X는 지난해 12월 처음으로 우주로 쏘아 올린 1단계 추진 로켓을 회수하는 데 성공했다. 지난 4월에는 최초로 바다 위 무인선에 착륙시키는 등 지금까지 다섯 차례에 걸쳐 로켓을 회수했다. 그러나 회수한 로켓을 이용해 다시 발사한 적은 아직 없다. 이날 연소시험은 약 3분간 이뤄졌다. 팰컨9의 1단 로켓의 연소시간은 2분30초다. 시험에는 5월 일본 통신위성을 우주궤도에 올린 뒤 지구로 귀환한 1단 로켓을 사용했다.

스페이스X는 시험 데이터를 공개하지는 않았다. 다만 외신들은 더 높은 압력과 온도 조건에서 이뤄진 이번 시험 결과가 재활용 로켓 발사에서 중요한 이정표가 될 것이라고 평가했다. 스페이스X는 이르면 오는 9월이나 10월께 재활용 로켓을 최초로 우주로 쏘아 올릴 계획이다. 회수한 로켓을 다시 발사대에 세우려면 최소 3개월 반 이상이 걸린다. 재발사가 가능한 1단 로켓은 두 기가 있다. 한스 쾨닉스만 스페이스X 부사장은 지난달 열린 기자회견에서 “지난 4월 해상 회수에 성공한 1단 로켓으로 재발사를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미국 전기차회사 테슬라 창업자 엘론 머스크가 최고경영자(CEO)로 있는 스페이스X는 우주여행 가격을 낮추기 위해 추진 로켓을 회수하는 실험을 계속해왔다. 전문가들은 우주에서 지구로 돌아온 1단 로켓을 다시 활용하면 지금보다 발사비를 30% 가까이 줄일 수 있다고 보고 있다.

박근태 기자 kunta@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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