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락앤락, 베트남서 주방용품 한류…8년 만에 1위

입력 2016-07-31 19:31:28 | 수정 2016-08-01 13:11:06 | 지면정보 2016-08-01 A18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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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리미엄 전략으로 승부
밥솥 등 한국 인기제품 판매
온라인 쇼핑몰도 구축

"올해 베트남 매출 400억"
1.5억달러 투자해 공장 설립
베트남 호찌민에 있는 락앤락 매장에서 한 소비자가 제품을 살펴보고 있다. 락앤락 제공기사 이미지 보기

베트남 호찌민에 있는 락앤락 매장에서 한 소비자가 제품을 살펴보고 있다. 락앤락 제공


락앤락이 베트남 호찌민의 신흥 부촌 푸미흥 지역에 매장을 처음 낸 것은 2008년이었다. 매대를 검은색으로 고급스럽게 꾸미고 가격은 한국보다 15%가량 비싸게 책정해 프리미엄 전략을 폈다. 첫해에만 13곳에 매장을 여는 등 공격적으로 베트남 시장을 공략했다.

때마침 불어온 한류 열풍까지 날개를 달아줬다. 그 결과 베트남 진출 8년 만에 매출은 37배 늘었고 ‘국민 주방용품’으로 자리매김했다. 자신감을 얻은 락앤락은 생산기지를 중국에서 베트남으로 옮기고, 유통 등 신사업으로 눈을 돌리고 있다.

베트남 ‘국민 주방용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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락앤락은 지난달 말 호찌민에 롱허우매장을 개장하고 대대적인 할인행사를 열었다. 1만명이 몰렸고, 국영방송 VTV에서도 방영됐다. 롱허우매장은 개장 닷새 만에 9억원의 매출을 올렸다. 천해우 베트남법인장은 “휘슬러 등 주방용품업체를 제치고 락앤락이 베트남 주방용품시장 1위가 됐다”고 말했다.

유럽 명품 주방용품과 현지 저가 제품의 틈새시장을 공략한 중고가 전략이 주효한 데다 한류 스타를 광고모델로 내세워 단기간에 인지도를 끌어올린 덕분이다.

락앤락의 베트남 직영매장은 40여개다. 지금까지는 대도시 백화점 위주로 매장을 냈지만 앞으로는 대형마트 입점을 통해 지방 소도시까지 공략할 계획이다. 베트남 최대 유통업체 쿱마트의 85개 지점에 곧 입점하고 또 다른 대형마트 체인인 빈마트에도 ‘숍인숍’으로 들어갈 예정이다. 천 법인장은 “홈쇼핑과 온라인몰이 활성화될 것에 대비해 온라인 쇼핑몰도 구축했다”고 설명했다.

삼박자 갖춘 글로벌 생산거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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락앤락은 베트남에 글로벌 생산거점을 구축 중이다. 1억5000만달러를 투자해 광저우 등 중국 공장을 중장기적으로 베트남으로 이전하기로 했다. 락앤락은 베트남에 플라스틱공장(면적 7만㎡)을 비롯해 내열유리공장(15만㎡)과 쿡웨어공장(3만5000㎡) 등을 차례로 완공했다. 도시락가방용 봉제공장과 멜라민식기공장도 짓고 있다. 물류시스템도 갖춰 원가 경쟁력까지 확보했다. 천 법인장은 “베트남은 값싼 노동력과 좋은 위치, 잠재 소비력의 삼박자를 갖췄다”고 말했다.

락앤락의 ‘포스트 차이나’ 전략은 김준일 회장(사진)이 진두지휘하고 있다. 김 회장은 요즘도 매달 두세 차례 베트남을 찾는 등 각별히 공을 들이고 있다. 성과도 가시화되고 있다. 락앤락의 베트남 매출은 지난 1분기에 63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31% 증가했다. 올해 베트남 매출은 400억원을 넘을 것으로 보고 있다. 전체 매출 가운데 베트남 매출 비중이 6%에서 10% 안팎까지 높아질 것이라는 분석이다.

전자제품 유통까지 나서

베트남에서는 플라스틱 밀폐용기를 비롯해 물병, 쿡웨어 등이 골고루 잘 팔린다. 기업을 상대로 하는 특판은 매출의 40%를 차지한다. 천 법인장은 “삼성전자 유니레버 샤프 등 베트남에 공장을 갖고 있는 글로벌 가전기업들이 주요 고객”이라고 말했다.

락앤락은 유통사업에도 뛰어들었다. 쿠쿠밥솥, 선일금고, 송월타올 등 한국의 인기 제품을 직영매장에서 판매하고 있다. 천 법인장은 “브라질 슬리퍼 ‘이파네마’를 들여왔는데 반응이 좋다”면서 “베트남 소비자들은 ‘락앤락에서 판다’고 하면 믿고 산다”고 했다. 그는 “이케아처럼 주방 생활 패션 등 다양한 제품을 파는 게 목표”라며 “베트남을 거점으로 태국 인도네시아 미얀마 등으로 시장을 넓혀가겠다”고 말했다.

호찌민=김정은 기자 likesmile@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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