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여름 장마가 29일로 사실상 끝났다. 서울 등 전국에 30도를 넘는 찜통더위가 다음달 초순까지 기승을 부릴 전망이다.
장마 끝…내달 초까지 최악 무더위
기상청은 “29일 서울 등 중부지방에 내린 장맛비를 끝으로 장마전선이 약화돼 사실상 장마가 끝났다”며 “주말부터 전국에 30도를 넘는 폭염이 찾아오겠다”고 예보했다.

서울에 이날 58.5㎜의 비가 내린 것을 비롯해 일부 중부지역을 중심으로 50.0㎜ 안팎의 많은 비가 왔다. 이달 들어 서울에 내린 비의 양은 총 356.5㎜다. 이날 내린 강수량을 포함해 지난 1일(108.5㎜)과 4일(29.5㎜), 5일(100.5㎜), 16일(46.5㎜) 등 닷새 동안 343.5㎜의 비가 집중적으로 내렸다. 나머지 24일 동안은 13.0㎜의 비가 오는 데 그쳤다.

장마가 끝나면서 전국에 30도를 넘는 폭염이 찾아올 전망이다. 주말인 30일과 31일 서울의 낮 최고 기온은 31도까지 오르겠다. 최저 기온도 각각 26도로 열대야가 찾아올 전망이다. 열대야란 하루 최저 기온이 25도 아래로 떨어지지 않는 현상이다.

기상청은 북태평양고기압의 영향으로 8월 내내 평년보다 무덥고 습한 날이 계속될 것으로 예상했다.

강경민 기자 kkm1026@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