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마을] 자폐 소녀, 그림으로 마음의 문 열다
《아이리스》는 그림으로 침묵의 문을 열고 나온 아이리스의 이야기다. 사진가인 어머니가 고양이 툴라를 벗 삼아 맑고 평화로운 그림을 그려내는 아이리스의 천부적 재능과 딸의 닫힌 마음을 열기 위해 부단히 노력하는 가족의 모습 등을 사진과 글을 통해 감동적으로 담아냈다. 어머니는 “딸이 좋아하는 것을 경험하게 하고, 그것을 주제로 소통하면서 아이의 현재와 미래를 있는 그대로 받아들일 수 있게 됐다”며 “당신의 아이도 그렇게 될 수 있기를 바란다”고 썼다. (아라벨라 카터 존슨 지음, 노혜숙 옮김, 엘리, 392쪽, 2만원)
김희경 기자 hkkim@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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