투싼
투싼
현대·기아자동차의 5개 차종이 미국 JD파워의 상품성 만족도 조사에서 차급별 1위를 차지했다.

미국 시장조사업체 JD파워가 27일(현지시간) 발표한 ‘2016년 상품성 만족도 조사(APEAL)’에서 현대차 투싼, 기아차 K5(현지명 옵티마), 쏘렌토, 쏘울, 카니발(현지명 세도나)이 차급별 1위에 올랐다.

경차부터 대형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까지 23개 차급을 대상으로 이뤄진 이번 조사에서 제너럴모터스(GM)가 6개 차급에서 1위를 했고 현대·기아차가 5개, BMW와 폭스바겐이 4개씩, 닛산과 도요타가 2개씩 선두를 달렸다. JD파워는 지난 2~5월 2016년형 차량을 산 지 90일이 지난 소비자 8만여명을 대상으로 10개 부문의 만족도를 조사했다.

현대차 신형 투싼은 내·외장 디자인과 공간활용성 등에서 높은 평가를 받아 1000점 만점 중 804점을 획득해 스바루 크로스트렉, 폭스바겐 티구안을 제치고 소형 SUV급 1위에 올랐다고 회사 측은 설명했다.

K5
K5
기아차 K5는 공간활용성과 주행성능에서 호평을 받으며 837점을 기록해 중형차급에서 닛산 알티마, 혼다 어코드, 도요타 캠리를 따돌렸다. 쏘렌토는 중형 SUV급에서 822점을 받아 포드 엣지, 지프 그랜드체로키 등을 앞섰다. 카니발은 지난해 미니밴 차급 1위에 오른 데 이어 2년 연속 차급 1위를 달성했다.

브랜드 순위에서는 일반차 브랜드 21개 가운데 기아차가 807점을 받아 폭스바겐(809점)과 미니(808점)에 이어 3위에 올랐다. 기아차 순위는 지난해(7위)보다 4계단 뛰었다. 반면 현대차는 지난해 2위에서 올해 9위(795)로 떨어졌다.

강현우 기자 hkan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