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푸틴 대통령이 "러시아 육상선수 리우올림픽 출전 못하게 된 건 차별" 주장

입력 2016-07-28 16:55:53 | 수정 2016-07-28 16:55: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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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자국 육상선수들이 도핑에 대한 포괄적인 제재로 리우데자네이루 하계 올림픽에 나서지 못하게 된 게 차별이라고 주장하고 나섰다.

푸틴 대통령은 27일 러시아 모스크바의 크렘린궁에서 열린 리우 올림픽 출정식에서 "도핑 전력이 아예 없는 선수들의 출전자격을 차별적으로 박탈한 행위를 용납할 수 없다"고 말했다. 그는 "이번 조치는 사실 완벽한 차별로서 우리는 이를 받아들이지 않을 것"이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러시아는 대대적인 도핑 사실이 적발된 육상 종목의 선수 전체가 출전이 금지됐다. 당초 선수단으로 구성된 387명 중 100여명이 리우행 비행기를 타지 못한다.

푸틴 대통령은 이번에 출전이 좌절된 선수들이 러시아 체육을 음해하려는 캠페인의 희생자들이라고 주장하기도 했다. 러시아 여자 장대높이뛰기의 간판스타 옐레나 이신바예바는 이날 출정식에 참석해 푸틴 대통령 곁에서 눈시울을 붉혔다.

이신바예바는 "여러분이 해낼 수 있는 것을, 여러분을 위해 또 우리를 위해 꼭 증명해달라"고 장도에 오르는 동료 선수들에게 당부했다. 리우 올림픽 경기에 출전하지 못하는 이신바예바는 올림픽 개막식에서 러시아 선수단의 행진을 이끄는 기수로 참가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러시아 장대높이뛰기 국가대표팀 코치 예브게니 트로피모프는 "이신바예바가 기수 제안을 받았다" 며 "하지만 알다시피 개막식에만 나서고 다른 선수들이 경기에서 뛰는 것을 지켜보는 일은 이신바예바에게 힘든 일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한경닷컴 뉴스룸 open@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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