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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무원이 꿈인 대한민국의 미래는 … 취준생들 공무원 시험에만 매달려

입력 2016-07-28 17:11:30 | 수정 2016-07-28 17:11: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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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신림동 고시촌]

공무원 시험을 준비하는 이른바 '공시족'들이 늘어나고 있다. 자신의 전공과 적성보다는 학벌,스펙,나이에 따라 어쩔수 없이 공무원시험 외에 답이 없는 젊은이들이 많기 때문이다. 28일 통계청에 따르면 취준생 65만2000명 중 25만6000명이 공시생으로 나타났다.

공시생들이 몰려 있는 서울 신림동 고시촌을 둘러봤다. 9급 법원 서기부시험을 준비중인 김남씨(가명.32.수원대)는 대학 졸업 후 3년째 공무원 시험 공부를 하고 있다.

김씨는 "대학시절 등록금 마련을 위해 3~4개의 아르바이트를 병행하다가 '스펙'을 쌓지 못했다" 며 "나이도 많고, 스펙도 없어 취업은 엄두도 못낸다. 나같은 상황에 있는 사람들 대부분이 공무원시험을 준비한다"고 말했다. 전공과 적성 여부를 묻는 질문에 대해 "사실 적성이 맞는지는 잘 모르겠다" 며 "만약 대학시절로 돌아간다면 어떻게든 스펙을 쌓아 취업준비를 했을 것"이라고 털어놨다.

9급 경찰공무원 시험에 한번 떨어지고 재도전 하는 장연우 씨(가명.30.인하대)는 처음부터 경찰공무원을 꿈꿨던 것은 아니다. 9급 일반 행정직을 준비했으나 영어점수가 나오지 않아 비교적 경쟁률이 낮은 경찰공무원으로 진로를 바꿨다. 장씨는 "공직을 준비하는 사람들은 국가를 위해 봉사하는 사명감이 중요한데, 사실 점수에 맞춰 시험준비를 하다보니 사명감을 잊은지 오래"라고 말했다.

다니던 대학을 자퇴하고 공무원시험에 올인하는 경우도 있다. 한경닷컴과의 인터뷰를 위해
트레이닝복에 모자를 눌러쓰고 카페에서 만난 이윤희 씨(가명.25)의 경우다. 이씨는 "중국어과 대학수업이 취업과 먼 학문같다" 며 "학자금 대출을 갚느라 아르바이트를 하다 보니 학업에 집중하지 못하고, 취업준비도 못하는 상황까지 갔다"고 설명했다.

그는 "지금은 자퇴를 하고 공무원시험에 올인하고 있다"고 소개했다. "요즘은 스펙이 곧 취업이다. 저처럼 출구가 없는 상황에서는 공무원에 올인하는 수 밖에 없다"고 말하는 이씨의 얼굴에는 취업을 준비하는 요즘 젊은이들의 고뇌가 담겨 있었다.

기획재정부의 한 관계자는 “명문대를 나온 인재들도 공무원 시험에 매진하는 등 청년층이 안정적인 공무원 시험에만 매달리는 것은 국가적으로 분명히 큰 손해”라고 지적했다.

이소민 한경닷컴 인턴기자 (숙명여대 법학부 4년) _bargarag_@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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