녹십자엠에스는 A, B형 인플루엔자를 진단할 수 있는 ‘제네디아 인플루엔자 A/B 항원Ⅱ’가 식품의약품안전처로부터 체외진단용 의료기기로 품목 허가를 받았다고 27일 밝혔다.

이 제품은 사람의 코나 가래, 인후 분비물을 채취해 A, B형 인플루엔자 바이러스를 면역크로마토그래피법으로 3분 만에 검출할 수 있다. 기존 제품과 성능은 같으면서도 판독까지 10~15분이 걸리는 기존 제품보다 판독 시간을 크게 줄였다. 김영필 녹십자엠에스 대표는 “기존 제품 대비 신속하고 정확한 인플루엔자 바이러스 검사가 가능할 것”이라며 “국내뿐 아니라 세계 시장에서도 성과를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인플루엔자 바이러스는 매년 세계적으로 성인의 5~10%, 어린이의 20~30%가 감염되고 있다. 25만~50만명 정도가 사망하는 대표적인 감염성 질병 중 하나다. 한국에서는 11월 말부터 다음해 4월까지 유행한다.

박영태 기자 pyt@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