필리핀 마닐라를 방문 중인 존 케리 미국 국무장관(왼쪽)이 27일 대통령 관저 말라카냥궁에서 로드리고 두테르테 필리핀 대통령과 만나 악수하고 있다. 케리 장관은 이날 두테르테 대통령과 회담하고 중국의 남중국해 지역 영유권 주장을 부정한 헤이그상설중재재판소(PCA) 판결에 따른 후속 대책 등에 대해 의견을 나눴다.
일본 해상자위대 수장인 사카이 료 해상막료장은 19일 한일 간 '초계기-레이더 갈등'과 관련해 "한일 양 정부가 재발 방지책을 정리한 합의 문서의 책정을 위해 조율하고 있다"고 밝혔다고 산케이신문이 이날 보도했다. 사카이 해상막료장은 이날 기자회견에서 "대체로 큰 방향성은 합의돼 있다고 생각하지만, 문서의 문언(文言, 문장 속 어구) 등에 대해서는 현재 조율하고 있다"며 "그것이 합의되면 발표할 수 있다"고 말했다. 양국 국방장관은 작년 6월 회담에서 '초계기-레이더 갈등'을 봉합하고 미래지향적 협력에 집중하자는데 의견 일치를 봤다. 이후 양 정부는 재발 방지책을 두고 구체적인 조율을 하고 있다. 한일 초계기 갈등은 2018년 12월 20일 동해에서 조난한 북한 어선을 수색하던 해군 광개토대왕함이 함정 근처로 날아온 일본 해상자위대 P1 초계기를 향해 사격통제 레이더를 조사했다고 일본 측이 주장하면서 촉발됐다. 당시 일본 측은 그 증거라며 초계기 내부에서 촬영한 동영상을 공개했고, 한국 측은 레이더 조사는 없었고 오히려 초계기가 광개토대왕함 근처에서 저공 위협 비행을 했다고 반박했다. /연합뉴스
단기금리 -0.1%→0∼0.1%로 유도…닛케이 "'금리 있는 세계'로 돌아가게 돼"금리조작 폐지·ETF 매입 중단도 결정…우에다 일본은행 총재 "금융완화 역할 다했다"우에다 "당분간 완화적 금융환경 지속" 언급…엔화 가치는 예상 밖 하락, 주가는 상승 일본 중앙은행인 일본은행이 19일 금융정책결정회의에서 2007년 2월 이후 17년 만에 금리를 인상했다. 교도통신과 현지 공영방송 NHK 등에 따르면 일본은행은 이날까지 이틀간 개최한 금융정책결정회의에서 경기 부양을 위해 금리를 매우 낮은 수준으로 억제하는 '대규모 금융완화'의 핵심인 마이너스 금리 정책 해제를 결정했다. 일본은행은 2016년 2월에 도입한 마이너스 금리 정책을 통해 은행이 돈을 맡기면 일부 자금에 -0.1%의 단기 정책금리(당좌예금 정책잔고 금리)를 적용해 왔는데, 이번에 단기금리를 올려 0∼0.1%로 유도하기로 했다. 이에 따라 일본은 이례적인 마이너스 금리 정책에서 8년 만에 탈출하게 됐다. 현지 주요 언론은 "일본은행이 대규모 금융완화 정상화에 착수하면서 금융정책이 역사적인 전환점을 맞았다"고 평가했고, 니혼게이자이신문(닛케이)은 "일본은행이 마이너스 금리 해제를 결정해 '금리 있는 세계'로 돌아가게 됐다"고 짚었다. 아울러 일본은행은 대규모 금융완화를 위해 추진해 왔던 수익률곡선 제어(YCC)를 폐지하고, 상장지수펀드(ETF)와 부동산투자신탁(REIT) 신규 매입도 중단하기로 했다. 일본에서 '장단기 금리조작'이라고 하는 YCC는 금리 변동 폭을 설정하고 금리가 이 범위에서 벗어나지 않도록 국채를 대량 매입하는 정책으로 2016년 9월 도입됐다. 일본은행은 그동안 단기금리를 -0.1%로 동결하고 장기금리 지표인 10년물 국채
5선을 확정한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5월 중국을 방문한다고 로이터 통신이 19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로이터 통신은 복수의 익명 소식통을 인용해 푸틴 대통령이 5월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과 회담하기 위해 중국을 방문한다고 전했다. 이는 푸틴 대통령이 집권 5기 임기를 시작한 뒤 첫 해외 방문이 될 수 있다고 소식통들은 설명했다. 지난 15∼17일 대통령 선거에서 5선에 성공한 푸틴 대통령의 취임식은 5월 7일 열릴 것으로 예상된다. /연합뉴스